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 FC안양이 주 5일을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제 1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수상한 FC안양은 지난해부터 구단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창단 초기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KB국민은행, 동안경찰서와 함께하는 학교원정대’를 진행했고, 안양시축구연합회와 MOU를 맺고 지역 22개 생활축구동호회와의 교류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올해 FC안양은 더욱 강력해진 사회공헌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축구탐험대’, 초, 중, 고등학생을 위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_학교원정대’, 20대~ 40대 성인을 위한 ‘나도 축구선수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FC안양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코칭스태프 및 사무국 직원도 예외가 없다. 이우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매주 화요일마다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소년원을 방문해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다. 권익진 사무국장은 지역학교를 찾아 진로교육을 하고 있다. 이미 5개 학교에서 22회의 진료교육을 완료했고, 이번 주에는 비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총 3일 동안 5학년의 모든 학생들을 만난다.

FC안양이 사회공헌 활동에 총력인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한다. 지역 사회에 축구라는 컨텐츠가 제대로 꽃 피기 위해서는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토대가 없는 곳에 꽃이 피면 곧 시들거나 제대로 된 꽃을 피우지 못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이 모토인 FC안양은 축구라는 컨텐츠를 통해 시민들과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뚜렷하진 않지만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안경찰서와 함께하는 학교 원정대가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팬 프렌들리 클럽을 수상했다. 팬 프렌들리 클럽은 연고지역 팬을 대상으로 가장 활발한 마케팅과 팬 서비스를 펼친 클럽에 주어지는 상이다.

FC안양 관계자는 “창단 초기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역점 사업으로 지정하고 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올해부터는 연령대별로 세분화 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이 크지 않은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시민들과 만나는 일은 항상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CSR활동은 지역민과 함께 숨 쉬면서 축구라는 컨텐츠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다. 팬들과 만나면서 다양한 의견도 받을 수 있다. 좀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동도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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