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가 박빙의 순위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리그 2위 FC안양이 순위싸움 속 혼돈의 가장자리에 섰다.

최근 상승세에 있는 FC안양은 상위권과 중위권이 만나는 순위싸움의 최정점에 있다. 1위 대전 시티즌에 승점 15점이 뒤쳐져 있고, 리그 3위인 대구FC부터 6위 광주FC와의 승점차이는 단 3점이다.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은 흥미로운 4연전을 치른다. 리그 1위인 대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4위 강원, 3위 대구, 6위 광주를 연이어 만난다. 중위권 싸움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팀 간의 대결이라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순위가 크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안양이 치르는 4연전은 매 경기가 접전이 예상된다. 안양은 올해 대구, 강원을 상대로는 무패(2승 2무)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두 팀의 경기력이 확연히 살아나고 있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또한, 광주, 대전에게는 약세(1승 2패)를 보이고 있어 승점 쌓기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

혼돈의 가장자리를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은 FC안양에게 있다. 지난해 안양은 6월 들어 상승세를 탔지만 부상자들의 속출과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슬럼프를 겪으며 하위권으로 처진 적이 있다. 따라서 지난해의 소중한 경험이 올해에는 큰 힘으로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이우형 감독은 “큰 경기를 치를 때 마다 우리선수들이 잘해 왔다. 다가오는 4연전도 잘 치러낼 것으로 믿는다. 우리의 능력을 믿고 있는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들이다. 올해 성적을 가늠할 중요한 경기들인 만큼 즐겁게 도전 하겠다”고 밝혔다.

FC안양은 혼돈의 가장자리인 리그 2위를 벗어나 상위권으로 도약할지, 다가오는 여름의 무더위처럼 박 터지는 중위권 싸움을 계속할지를 결정할 중요한 4연전을 치른다. K리그 챌린지 순위를 재편할 경기들에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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