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위한 사업 모두 지지부진
현안 해결 위해 힘있는 후보 필요
검암경서·연희동 주거환경 개선

[일간경기=홍정윤·조태근 기자] 인천시 서구을은 제21대 총선에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종진 미래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24.25% 차로 낙승한 선거구로, 제22대 총선 선거구 개편으로 검암경서동·연희동·청라1·2·3동으로 조정된 지역구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연희동은 보수세가 높았으며, 청라2동은 백중세, 검암경서동·청라1동은 진보세가 강했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 모두 진보 성향으로 돌아섰으며, 위 행정동 중 그나마 연희동이 더불어민주당 56.85% 미래통합당 41.98%로 격차가 낮았다.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 출마했던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를 단수공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영입인재 이용우 직장갑질119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이에 정치 신인인 민주당 이용우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갈 길이 멀다. 또 재출마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도 청라 1동·2동에서는 낯선 후보다.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 “손해 보는 일 있더라도 잘못된 것은 지적”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박종진 후보가 청라 1동 일대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박종진 후보가 청라 1동 일대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ㅡ승승장구하던 기자이자 앵커였다. 당시 가장 기억나는 사건 또는 취재 한가지 들려달라. 아울러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했는데 강성 행보의 장단점을 짚어본다면.

지난 2008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한 고승덕 전 의원으로 하여금 새누리당 돈봉투사건을 폭로하게 만든 적이 있다. 당시 고 전 의원에게 전당대회 때 돈을 받았느냐고 물었고 대답하게 되면서 사건의 진상이 세상에 알려졌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박희태 국회의장이 사퇴했고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간판을 바꿔다는 계기가 됐다. 저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정도를 지켜왔고 불의에 눈감지 않았다. 제가 손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저의 관심은 항상 시청자, 국민이었다.

ㅡ인천 서구을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분석하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할 정책을 소개해달라.

청라국제도시의 완성과 검암경서·연희동의 주거환경 개선이다. 지금까지 청라국제도시는 이름뿐이었고 진정한 국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된 사업들이 제대로 완결된 것이 없다. 청라시티타워, 서울지하철 2·7·9호선,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청라IC 확장·북청라IC 진출입로 신설 등 모두 지지부진하다. 시민들 입장에서 속 터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저는 국회에 가면 ‘청라 교육특화도시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 15일 오세훈 시장을 만났고 합리적인 선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청라IC·북청라IC 관련해서도 조속히 추진 하겠다고 말했고 공촌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희동 주거환경개선사업, 검암역세권 복합개발 조기 완공,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인도교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물론 IHP 내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서도 열심히 뛰어다닐 계획이다.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박종진 후보가 청라 1동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박종진 후보가 청라 1동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ㅡ후보님은 인천 서구을 총선에 재도전한다. 서구을 총선이 4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지역구 변화이다. 과거에는 갑·을로 나뉘었지만 이제는 갑·을·병으로 바뀌었다. 을 지역은 청라 1·2·3동과 검암경서동, 연희동으로 신도시와 구도시가 같이 묶인 만큼 정책을 조화롭게 만들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정치 지형도 바뀌었다는 점이다. 당시의 여당이었던 민주당은 이제 야당이 됐고 국민의힘이 여당이 됐다. 정부 정책은 물론 지역 현안 정책들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국민의힘 후보인 저는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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