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낙하산' 프레임 현안 해결 열쇠로
360조 대규모 투자 따른 산더미 현안 주력
개발 그림자 서민 보호 시스템 마련도 온힘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조태근 기자] 용인시갑은 제17대·제18대 우제창 후보(열린우리당), 제19대·제20대 이우현 후보(새누리당), 제21대 정찬민 후보(미래통합당)가 당선된 지역으로 이들 국회의원들은 모두 징역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용인시갑이 보수세가 높다고 분석하지만, 실상 현역들의 비리로 인해 진보와 보수가 핑퐁 게임을 벌여온 지역구이다.

따라서 용인시갑은 지난 21대 총선 당선자인 정찬민 전 국회의원(미래통합당)의 징역형과 경기도권 특성인 ‘주거 개발로 인한 진보 우세 성향’이 나타났다. 이에 용인시갑은 국민의힘 험지로 분류해야 한다. 

다만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인해 당을 떠나 인물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지역구이기도 하다. 

현재 용인시갑은 ‘지역 신인’ 후보들의 전쟁터가 되었다. 정치 신입 이원모 국힘 후보, 대구 수성을에서 지역구를 옮긴 민주당 이상식 후보, 광주 서구을에서 온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 등 지역 주민에게는 새로운 인물들이다.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가 출근길 지역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가 출근길 지역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어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

ㅡ대통령실 낙하산 인사라는 프레임이 붙었다. 이에 대해 해명을 한다면.

우리 지역은 360조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곳이다. 그에 따른 배후도시 설립, 교통망 확충 등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런 현안은 혼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미래가 달린 사업으로 정부-지자체-국회 삼박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또 처인에 내려와 주민들을 찾아뵙다 보니 청렴하고 깨끗한 후보에 대한 갈증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당에서는 그런 점을 고려해 출마 요청을 하였고, 저는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간 인정받아 온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십사 처인구 주민들께 요청드리고 싶다. 

중요한 것은 ‘어디 사람’인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라고 생각하고, 저는 이곳 처인 발전을 이루어 낼 능력이 있는 후보라고 자부한다.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가 출근길 지역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가 출근길 지역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ㅡ용인갑 지역은 SK 하이닉스 122조, 삼성전자 360조 등 대기업의 투자로 경기권에서 가장 활발하게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전국 지가 상승률 1위라는 양날의 검이 됐는데 이 후보의 세계적인 반도체 허브 도시 조성 공약도 중요하지만, 자가 주택소유자가 아닌 임차 시민들, 토지 임차 사업주와 소상공인 등 서민을 위한 정책도 소개해 달라.

우선 제가 주목하는 점 중 하나는 처인구가 서민 보호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지난 2023년 6월 기준으로 같은 용인시 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보증금반환 사고율이 기흥구는 4%대, 수지구는 3.9%로 나타나는데 반해, 처인구는 무려 10%이다. 이는 서울시보다도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용인시 자체적으로 피해 지원 시스템이 마련되고 있는 점은 다행이나, 같은 시 안에서도 다른 구에 비해 월등히 차이가 난다는 점은 어딘가 구멍이 있다는 뜻이다.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한다.

우리 지역은 어르신의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병원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있다. 의료 공백에 대해서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일부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추진 중이나, 서울시만큼 넓은 땅, 도농복합지역에서 반도체특구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는 특징을 가진 처인구에 비대면 진료는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우리 처인구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책들을 계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것이다.

ㅡ총선 때마다 “선거철 되니 얼굴 비춘다”라는 유권자들의 구설이 있다. 정치인이자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이와 관련한 속내와 각오 들려달라.

지금 처인 지역은 할 일이 너무 많다. 국가의 미래가 달린 개발을 앞두고 주민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항상 경청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저는 이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하고자 한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께서 저를 보시고는 제 이름 때문에 “원모타임”이라고들 많이 불러주시는데, 다음 선거에서는 지역분들께서 먼저 ‘한번 더’라고 말씀해 주시는 사람이 꼭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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