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에 도로명 주소, 안전사고 시 길잡이 역할 기대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성남시가 수도권 최초로 주요 등산로에 도로명을 부여하고 기초번호판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3월8일 성남시는 시의 4대 명산을 종주할 수 있는 둘레길인 성남 누비길 7개 구간에 대해 도로명을 부여하고 기초번호판을 100m마다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성남시)
3월8일 성남시는 시의 4대 명산을 종주할 수 있는 둘레길인 성남 누비길 7개 구간에 대해 도로명을 부여하고 기초번호판을 100m마다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성남시)

산에서 길을 잃거나 안전사고 발생했을 때 정확한 위치 신고로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다.

3월8일 성남시는 시의 4대 명산을 종주할 수 있는 둘레길인 성남 누비길 7개 구간에 대해 도로명을 부여하고 기초번호판을 100m마다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여름에 성남누비길 1구간인 남한산성길(복정동~남한산성 남문)과 2구간인 검단산길(남한산성 남문~갈마치고개)을 시작으로 해마다 2구간씩 번호판 설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산악지역에는 응급구조용으로 활용되는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되어 있으나 시설물 설치 부족으로 위치 확인이 어려워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향후 건물번호판 정비 사업 추진 시에도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공중전화, 우체통,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자전거거치대, 비상소화장치에 신규 사물 주소를 부여하는 등 촘촘한 주소 정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등산로 도로명주소 부여와 주소 정보 대상 확대를 통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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