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 파열음이 나고 있다. 국민의힘이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고양시갑에 전략추천하자 예비후보가 반발하는가 하면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여성특구 지정이 사천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이 고양갑에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자 김진권 예비후보는 3일 중앙당에 이의를 신청했다. 사진은 국민의힘 당사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이 고양갑에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자 김진권 예비후보는 3일 중앙당에 이의를 신청했다. 사진은 국민의힘 당사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이 고양갑에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자 김진권 예비후보는 3일 중앙당에 이의를 신청했다. 

그는 “한창섭 전 차관이 국힘이 압도적으로 우세지역인 경북 상주문경 3자 경선에 포함되지 못했고 1차 컷오프 탈락했다”라고 꼬집었다.

한창섭 전 차관이 상주문경에 공천 신청했지만, 2월 18일 발표된 경선 명단에 들지 못한 것을 짚은 것이다.

또 김진권 예비후보는 “1차 컷오프되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한 인사는 당의 경쟁력 강화와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가 아니다”라며 낙하산 공천 우려를 제기했다.

민주당은 친문계 컷오프와 경선행 논란에 이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의 여성전략특구 지정이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해당 지역구 현역 서동용 국회의원은 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당규 제10호 제12조와 2항을 짚고 “전략 선거구 결정 과정이 이상하다. 전략 선거구 지정과 최종 결정까지 일의 순서가 뒤바뀌어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동용 의원은 “저는 민주당 의정활동평가 하위 20%에 들지 않았다. 금품수수 같은 비리 의혹에 연루된 적도 없다”라며 “제가 경선에 참여할 수 없는 이번 결정이 공정하고 합리적이었는지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당에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이 해당 지역에 공천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두고 “이재명 캠프에서 김혜경 씨를 보좌하는 배우자실 부실장이었다”라고 폭로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사천(私薦) 논란에 또 하나의 의혹이 추가됐다”라며 “권 후보보다 3배 가까이 지지율이 높았던 해당 지역 서동용 의원을 제치고 난데없는 여성전략특구 지정에 단수 공천 티켓까지 쥐어 주었으니 ‘사천’ 의혹 제기는 당연하다”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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