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재옥 국힘 원내대표는 “설 민심은 국민의힘이 총선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기조를 잘 받치고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국정 안정론’을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월12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월12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설 민심은) 민주당이 새로운 민생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친명·반명 책임론만 난무해 실망하셨다”라며 “총선으로 야당을 심판해 운동권 세력 퇴출하고 의회정치 복원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국민이 말씀하셨다”라고 발언했다.

이날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심은 열심히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생활과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상실감이었다”라며 ‘정권심판론’을 피력했다.

관련해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각 당이 민심을 유리하게 해석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 다양한 반대 목소리도 가감 없이 들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얘기다. 민심을 받드는 것은 반대 목소리를 얼마나 잘 듣는가 그 차이에 따라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 받지 못하고 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민의)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어려움의 호소가 많았고, 중대재해처벌법 거부에 대한 중소기업인 소상공인의 실망감도 깊었다”라고 설 민심을 대변했다.

이에 기자들이 타개할 방안을 묻자, 동석한 유의동 국힘 정책위의장은 “당정 간에는 끊임없이 협의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적어도 물가와 관련된 부분만 한정해서 보자면 예전에 우려했던 상황보다 긍정적인 신호들을 받고 있다”라면서 “다만 어려운 것은 대한민국의 경제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보다는 전 세계적인 경기 흐름과 연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늘 연계해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홍익표가 국힘의 ‘운동권 청산론’을 친일파 논리라고 했다’라는 질문에는 “동의할 수 없다. 민주당은 상황이 곤란할 때마다 친일 얘기를 계속하는데 국민 생각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여당으로서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여당은 민생과 관련된 정책 개발, 국민을 위한 포지티브한 선거 전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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