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시화호 세계화의 원년
시화호 국가브랜드 사업 추진
의료바이오 산업도 문제없이

[일간경기=박근식 기자] 시흥시가 지난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 선정, 2년 연속 경기도 1위라는 결실을 거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58만 시흥시민의 저력 덕분”이라며 “특히, 올해는 시화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비전 실현을 위해 또다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시장에게서 시흥시의 신년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2024년은 시화호 세계화의 원년

임 시장은 올해를 ‘시화호 세계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시화호는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있다는 것이 임 시장의 생각이다. 시화호는 과거 극심한 환경오염을 겪은 곳으로, 정부와 시민사회의 다양한 오염 극복 노력 덕분에 지금은 온전히 수질을 회복했다.

이처럼 시화호가 경험한 환경오염 극복의 역사는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훌륭한 자산이라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시흥시는 이를 계기로 시화호의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화호를 국가브랜드로

임 시장은 시화호를 공유하고 있는 인근 안산시, 화성시 등과 함께 시화호를 국가브랜드로 만들고 범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오는 2월 22일 안산시, 화성시, 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시화호 세계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인 공동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와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환경을 배우는 교육, 포럼, 학술대회 등을 추진하고, 시화호 투어, 생태 프로그램, 지역 축제 등 다양한 시화호 체험 사업도 준비 중이다. 

시화호 대한민국 새 성장의 동력으로

무엇보다 시흥시는 친환경 성장을 통해 시화호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시화호 거북섬에 조성하고 있는 해양레저 클러스터는 시흥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 시흥웨이브파크를 선두로, 다양한 해양레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대 관상어 집적단지 아쿠아펫랜드와 35m 수심의 실내 딥다이빙풀도 개장했다. 올해는 해양생태 보존을 위한 해양생태과학관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5년에는 1200여 실 규모의 숙박 시설과 마리나 등도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가 시화호의 가치를 높이고, 해양레저 산업을 발전시키며, 시흥시와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바이오 정책도 '착착'

임병택 시장은 시화호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의료바이오 정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다. 지난해 7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으며,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임 시장은 “시흥시에서 바이오 관련 연구와 개발, 제조, 시판이 모두 이뤄지는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실현이 머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