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발전 위한인프라 구축
주요 교통 계획 신속하게 추진
도시재생·기반시설 확충 노력
현장의 다양한 의견 적극 반영
"영종 공무원에 자부심 주어야"
민의의 대변자로 구민에 희생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사업인 행정체제 개편은 원도심과 신도심 분리에 따른 제물포구와 영종구 간의 재정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강후공 인천 중구의회 의장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와 힘을 합쳐 행정체제 개편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은 먼저 원도심의 정주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원도심 발전을 위한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인프라와 공공시설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통행료 지원 등 근무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는 강후공 의장의 새해설계를 들어본다.  

강후공 인천 중구의회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새해설계를 전했다.
강후공 인천 중구의회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새해설계를 전했다.

-새해가 밝았다 구민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16만 구민 여러분! 2024년 청룡의 해인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새해에도 항상 낮은 자세로 민심을 구석구석 살피며, ‘군주민수(君舟民水)’의 지혜를 마음 깊이 되새겨 지역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의원 모두 함께 손잡고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갑진년 새해에는 힘이 넘치는 강인한 청룡의 기운을 받아, 소망하신 일 모두 다 이뤄지고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늘 가정에 행복과 건강히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지난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표한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양극화와 불균형의 해소를 위해 인천 내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천을 만드는 사업이다. 
원도심과 내항은 산업화 기능에 중심을 둔 항구, 철도, 도로, 창고 등의 설치로 인해 거주 친화적인 도시로서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는 만큼,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철도 및 도로 등 주요 교통 계획을 신속히 추진해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원도심 발전을 위한 인프라와 공공시설을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원도심 지역 역사 및 문화자원과 기존 관광 명소의 홍보와 더불어, 다양한 테마를 다룬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등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설을 마련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해야 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로봇·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의 중심에 있는 내항과 원도심의 지리적 강점을 이용, 이 지역들과 연계해 첨단산업 거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후공 의장이 지역 내 민원 현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인천 중구의회)
강후공 의장이 지역 내 민원 현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인천 중구의회)

-행정체제 개편과 과정 중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드디어 인천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사업이자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는 데에 필요한 또 하나의 발판인 행정체제 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다. 
지난해 행정체제개편 중·동구 분과협의체 및 구의원 간담회를 통해 해당 개편안에 대한 지역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지역사회의 압도적인 지지와 열망을 확인했으며, 주민들을 위해 자치단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행정체제 개편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주민들과 소통해 왔다. 
이제는 법안의 공포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시와 힘을 합쳐 행정체제 개편 준비에 나서야 합니다. 개편에 필요한 각종 용역비와 행정업무 처리를 위한 신규 시스템 설치비, 임시 및 신청사 건축비 등의 예산확보는 물론, 원도심과 신도심 분리에 따른 제물포구와 영종구 간의 재정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중구청 공무원 중 육지에서 영종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에 대한 통행료는 지원되지 않고 있다. 향후 행정체제의 개편 후 영종구로 출근하는 공무원에 대한 통행료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의장님 생각은 어떠한지?

우선 중구청은 2018년 ‘인천시 중구 후생복지 조례’를 제정해, 유료도로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통행료를 지원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과 2022년 인천시는 감사에서, 중구 직원들에게 지원한 통행료가 지방공무원법 규정에 어긋난 부적정한 지급이라며, 지원했던 통행료를 모두 환수하라고 중구청에 통보하면서 현재 지원은 끊겼다. 지원받은 공무원 한 명당 많게는 440만원의 지원금을 다시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며, 이와 같은 환수조치는 부당하다고 판단한 중구 공무원들은 중구청장을 상대로 ‘통행료(통근비) 지원비 환수금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영종 주민에 대한 인천대교 및 영종대교 통행료가 무료화되면서, 영종대교의 통행료가 인하됐지만 여전히 왕복 통행료는 부담이며, 5500원인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에나 인하될 예정이다. 
현재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법과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소속 공무원이 영종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우 매달 통근수당을 지원하고 있는데, 중구청 직원들에게는 통행료 지원조차 부당하다고 하는 것은 전혀 형평성에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중구가 꾸준히 발전하고, 주민들의 복지가 증진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공무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이 인천의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만큼, 현재 영종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향후 영종구 소속의 공무원들이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끼면서 적극적으로 행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은 속히 개선돼야 한다. 

-새해 의정활동 방향은?

올해는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해인 만큼 주민들이 더욱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선 원도심의 역사적 가치와 도심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 및 기반시설 확충, 주차공간 확보, 교통체계 개선 등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유산의 보전과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원도심의 매력을 증진 시킬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애쓰겠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은 초대형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지난해 조성되는 등 공항경제권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점차 자생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계속해서 첨단 미래산업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으며, 이들 기업들과의 상생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로 개설 및 주차장 건립 등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종합병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영종국제도시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깨끗이 유지하고 관리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늘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중구 구민에게 하실 말씀은?

우리 중구의회는 제9대 중구의회 원구성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구민의 행복과 중구의 발전을 최선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뛰어왔다.
최근 대외경제 불안 요인으로 경제활동은 위축되고 소비 성장세가 둔화하는 등 경제 상황이 힘든 상황에서 구민들을 뵐 때마다 늘‘힘들다’는 말씀을 하셔서 항상 마음이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 민생경제를 살려 주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거듭 고민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함께 협력과 균형을 통해 올바른 지방자치 구현하기 위해 힘쓰고, 구민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며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며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겠다.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의 품격 높은 삶을 위해 원칙을 준수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마음속에 늘 새기며 민의의 대변자로서 구민과 함께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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