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대목 앞두고 임시영업공간 마련 등 지원책 마련해야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시장상인들을 힘들게 만든 재난현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의 화해 투샷의 장식품으로 사용된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대대표는 1월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의 서천시장 화재현장 방문에 대해 재난현장이 화해 투샷 장식품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홍익표 원대대표는 1월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의 서천시장 화재현장 방문에 대해 재난현장이 화해 투샷 장식품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홍익표 원대대표는 1월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설날 대목을 눈앞에 두고 여러 가지 상품을 가득 채워놓은 상태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많은 재산상 큰 피해가 났다”라며 “특히 설날 대목장사는 포기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어제 현장에서 많은 (피해 상인들의) 요구가 있었다”라고 피해 상인들의 요구사항을 전했다.

그는 “첫 번째 상인들이 특히 설날 대목에 바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임시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것과 두 번째는 소상공인진흥재단에 경영안정지원금의 신속한 지원과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원리금 상환이 시작되는데 당장은 영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6개월 유예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자체와 관련 중앙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교부금을 비롯해 재난과 관련된 예비비 등을 적극 활용해서 이 분들에 대한 특별재난 지역 여부를 함께 검토해 (피해 상인들) 이 분들이 삶의 현장에 복귀하고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천특화시장이 단순히 지역 시장이 아니라 관광형 시장으로 외부에서 많은 분들이 서천을 방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임시 가건물을 신속히 복구해서 서천특화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됨으로써 지역 경제도 정상화 될수 있도록 빠른 복구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천시장 화재현장 방문에 대해 “서천시장 상인들이 밤새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온다고 해서 2층에서 기다렸는데 1층에서 (상인)대표 일부만 만나고 2층에는 올라가지 않았다”라며 “그리고 어제 화제가 된 것은 (피해 상인) 그분들을 위로하는 모습이 아니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 간의 화해의 모습 두 분의 투샷이 메인 뉴스로 올라가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하다다”라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재난현장이 두 사람에 의해 장식품으로 사용한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이게 단순히 현장 방문 정치 쇼가 아니라면 피해 상인들의 목소리가 반영한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서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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