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관련없는 현 지사와 비서실 압수수색 정치수사
14번째 압수수색 관련 과잉 수사·괴롭히기 수사 강조
검찰 '이재명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검찰이 경기도청을 또 압수수색에 돌입하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검찰이 경기도청을 또 압수수색에 돌입하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김인창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검찰이 경기도청을 또 압수수색에 돌입하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김인창 기자)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12월4일 오전 수원시와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 4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도지사, 총무과, 비서실, 경기도의회 등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김동연 지사는 12월4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현 도지사와 비서실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럽고 참담하다”면서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이 나라가 검찰 국가냐?”고 반문하며 경기도지사로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검찰의 이번 수사는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과잉 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1일 제가(김동연지사) 취임한 이후에 오늘까지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집행 기준으로 무려 14번이고, 날짜로 따져보면 54일간이었고 약 7만 건의 자료를 이미 압수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법인카드와 관련해서도 제가(김지사) 취임한 이후에 지난해 10월에 2번, 그리고 오늘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지사는 “도대체 작년 7월달에 취임한 저와 또 저희 비서실의 보좌진들이 전임 지사 부인의 법인카드와 무슨 관계가 있냐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철지난 재탕 삼탕 압수수색”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압수수색으로 “경기도청에서 가장 활발하게 한시도 쉼없이 일을 해야 하는 곳이 지사의 방이고, 도지사를 보좌하는 비서실인데 비서실의 업무가 완전 마비돼 1400만 경기도민들을 위한 행정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김동연 지사에 대한 정치적 의도가 없다면 압수수색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그동안 나름대로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다”면서 “경기도청 공무원들에게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동연 지사는 “도를 넘은 검찰 수사와 경기도정에 대한 업무방해를 즉각 중단하고 직원들에 대한 괴롭히기 수사, 불공정한 정치수사를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력한 유감표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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