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문명순 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이 제22대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문명순 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이 11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문명순 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이 11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권 들어 국가 채무는 110조 원이 증가하고 무역 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37년간 금융기관 현장에 재직한 경제 전문가로서 민생경제 구제에 앞장서겠다”라며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또 문 위원장은 “부자 감세로 국가 재정은 70조 원이나 구멍이 생겼다”라며 윤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한 뒤 “온 나라가 경제 파탄으로 아우성치는데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취임 후 거의 매달 한 번꼴로 외국을 돌아다니며 왕 노릇만 일삼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문명순 위원장은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을 향한 선전포고도 내뱉었다.
문 위원장은 “고양갑은 오랜 세월 야권 연대의 트라우마에 갇혔던 곳”이라며 “저는 사고지구당이 된 고양갑의 지역위원장이 되어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를 했다. 이제 심상정을 집으로 보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명순 위원장은 특히 금융 공공성 회복과 고양시청 원안 사수를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부자들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퍼주고 서민과 자영업자·취약계층은 문전 박대하게 만드는 '신용 점수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제시했다.

문 위원장은 “다주택자에게는 대출 금리를 높이고 무주택 서민에게는 대출 금리를 낮추게 하겠다”라며 “고소득자에게 소득세 누진율이 적용되듯이 다주택자에게는 누진 가산금리를 적용하겠다”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 위원장은 “사회 첫발부터 신용불량자로 출발하게 만드는 학자금 대출을 학자금 대여제로 전환하겠다”라며 “금융기관의 무한 초과이윤은 청년들의 창업기금·서민금융기금으로 지원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문명순 위원장은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고양시청 원안 사수’를 꼽았다.

그녀는 “국민의힘 고양시장은 시청을 덕양 원도심에서 일산 신도시로 옮기려고 한다”라며 “강북에 있는 시청을 강남 청담동에 옮기겠다는 황당한 발상”이라고 맹폭했다.

이어서 문 위원장은 “고양시청 원장 청사 원안 사수는 고양의 뿌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규정하며 “시청 이전·소각장 기피시설 저지에 앞장서갰다”라고 다짐했다.

문 위원장은 금융전문가 외에 또 다른 본인의 장점을 묻자 “노무현·문재인 대통령들과 최전선에서 고락을 해왔다”라며 “국민은행 입행 후 곧바로 노조 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당과 함께 30여 년간 노동자의 권익 지키는 일에 앞장 섰다. 금융 노조들의 애환을 잘 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위원장은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금융특보를 역임했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적임자는 문명순이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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