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가 사업 주도할 것"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16년간 표류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과 관련 내년 기반시설공사 착공 여부에 의문부호가 찍히고 있는 가운데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투트랙으로 사업을 추진해 내년 10월께 실제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11월15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인천도시공사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창 인천시의원은 "SPC(특수목적법인)에서 능력이 안 돼서 인천시에서 지휘권을 SPC에게 내줬다가 다시 그 지휘권이 도시공사로 이제 넘어왔다"며 "도시공사가 SPC에다가 결국 다시 업무 실행을 하게끔 분배한다는 것은 심히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월28일 인천시청에서 (주)인천로봇랜드, 인천도시공사와 로봇랜드 사업 정상화를 위한 합의약정을 체결한 것과 관련한 질의로 이번 합의에 따라 토지주인 인천도시공사는 인천시와 함께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조성실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 SPC인 (주)인천로봇랜드는 사업시행자가 위탁하는 범위 안에서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조성·관리·운영업무와 테마파크 사업계획 수립 등을 맡는데, 이 의원은 그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11월15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행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11월15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행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이에 대해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실은 SPC사업으로 가는 것에 대한 과거에 진행됐던 것에 대해 한계를 느끼는 부분에 대해 시나 또 저희가 같이 공감을 하는 부분"이라며 "그래서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종전의 로봇랜드 사업에 대한 사업 계획과 사업에 대한 진행 주도에 해당되는 부분을 SPC가 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그 주도에 대한 부분을 도시공사가, 행정적인 지원 부분은 인천시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올해 8월달에 협약 약정서를 체결하며 모든 것이 정리됐다"고 답변했다.

또한 2024년도 3월까지 신규 사업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에 대해 시간적으로 굉장히 어려운데 가능한지에 대해 묻는 질의에 조 사장은 "이제 앞으로 진행되는 절차와 관련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실질적으로 법률적 절차를 지켜야 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 사업을 빨리 진행시켜야 되는 상황에 대한 것을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단지 조성 공사와 설계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먼저 진행을 하고 그 다음이 법률적 절차에 의한 내년 3월달에 신규 투자사업이라고 돼 있다"며 "원래대로라면 지방공기업평가원까지 가서 약 빨라야 7개월 혹은 1년 걸리는 절차에 해당되는 부분도 실질적으로 종전에 시에서 했던 부분에 대한 것을 내부적인 것과 시의회에 보고하는 절차를 거치는 상황으로 시하고 정리가 됐다"고 투트랙으로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사장은 "그동안 로봇랜드 사업이 SPC가 두로를 하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그동안 진척이 지지부진 했지만, 이제는 도시공사가 참여를 함으로써 다른 때보다 더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실시 설계가 지금 현재 진행 중으로 내년 9월이면 마무리되고 내년 10월이면 실제 착공이 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청사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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