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피감기관 감사태도 문제로 감사중단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4일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에 대한 2023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던중 피감기관의 감사태도가 문제로 불거지면서 오후 5시20분께 전격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4일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에 대한 2023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인창기자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4일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에 대한 2023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인창기자 )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경기아트센터에 대한 질의가 진행되던 중, 아트센터 관계자에 대한 계속된 감사태도 지적에도 불구하고 회의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시정이 되지않자 이영봉 위원장이 감사 중단의 결단이 내렸다.

이영봉 위원장은 갑작스런 감사중단에 대해 “하룻동안 계속되는 감사에 피감기관 관계자들의 힘든 점을 이해하지만 특정인의 감사 태도가 도저히 더 이상 감사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 전격적으로 감사를 중단한다”고 위원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감사중단을 선언했다.

감사중단후 의원들은 30여분간 숙의를 했으나 더 이상 감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이영봉 위원장은 피감기관과 취재진에게 이날 감사중단을 밝히고 산회를 했다.

한편 이에앞서 이날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경기아트센터가 운영하는 예술단인 경기팝스앙상블의 감원된 자리를 외부 인턴단원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인원 감축이 있었지만, 관련 직원들의 징계가 끝난 시점에도 관련 단원들을 공연에서 배제해 내외부적으로 불만이 나오고 있어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각별히 주의해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문화재단 업무와 관련해 “각종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자문위원들 중 퇴직자가 9명이나 있다”라고 말하며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전문가적 지식도 필요하나 현직에 있는 전문가를 더 위촉해 청년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정책 결정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영 의원(국민의힘, 용인10)은 지역문화발굴 및 재생 사업의 비효율적 운영을 지적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운영 방안 마련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2023년 39개 사업 중 9월 31일 기준 2건의 사업만이 콘텐츠화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연말에 집중되는 사업이 연간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경기아트센터의 시설 대관이 너무 저조하다” 고 말한 뒤 “많은 도민이 센터의 좋은 시설에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관률을 높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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