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35일 만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의 화두는 “국가의 역할”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유 시장 경제 정책을 버리고 국가가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10월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10월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는 10월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의 경제와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국정 기조 전면 쇄신·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그냥 ‘언젠가는 좋아지겠지’라고 막연하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기술 발전에 힘쓰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위한 국가의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R&D 예산 대폭 삭감과 같은 전 세계가 비웃을 무지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특히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동참할 계획을 밝히면서도 “정부 발표에 알맹이가 빠졌다. 매년 1000명 증원하겠다는 이야기를 어느 날 언론 보도에서 본 것 같은데, 그 숫자가 자꾸 바뀌고 있다가 최근에는 사라졌다”라고 지적했다.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10월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10월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어 이 대표는 “국정은 장난이 아니지 않는가. 엄중함을 인식하고 신중하게 기획하고, 한번 말했으면 말로 끝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이재명 대표가 민생 현안 해결을 화두에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제안한 여·야 회동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모양새다.

권칠승 민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민생과 정치 복원을 해야 한다”라며 오히려 윤 대통령·여·야 3자 회동을 제안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이재명 대표는 당분간 정책과 민생고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민주당은 노동탄압·10·29 이태원 참사 1주기와 같은 사안에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