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외동포수 감소가 총 감소세 98.8% 차지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한국을 떠나 해외 각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의 숫자는 약 708만명으로 2년 전 732만명에서 24만명(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와 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재외 동포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재외동포청은 2022년 말 기준 재외동포의 현황을 조사해 집계한 '2023 재외동포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현황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등 181개국에 708만 1510명의 재외동포가 거주 중이며 2년전인 2020년 말 기준 732만5143명보다 24만3633명이 감소했다.

재외동포는 재외국민과 외국 국적동포로 나눠지는데 이번 조사에서 재외국민은 직전 통계보다 1.73%, 외국국적동포는 4.15% 감소했다.

재외동포의 90%가 거주중인 동북아시아와 북미, 유럽 지역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중국의 경우 직전 통계보다 24만여 명이 줄어든 10.24%로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지역 재외동포 수도 2만2907명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아시아태평양 지역은 3만1070명이 늘었고 중남미 1만2462명, 아프리카 중동 지역도 1544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261만5419명이 거주 중이며, 중국 210만9727명, 일본 80만2118명, 캐나다 24만7362명, 베트남 17만8122명 순이다. 우즈베키스탄 17만4490명, 호주 15만9771명, 러시아 12만4811명, 카자흐스탄 12만1130명, 독일 4만9683명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베트남의 재외동포수가 13.93% 2만1792명이 늘어 세 계단 상승했다.

재외동포현황은 책자로 발간돼 주요 정부기관,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도서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 재외동포청은 매 홀수 년도에 재외공관을 통해 재외동포현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이번 현황은 △인구센서스, 이민국 자료 등 공식 통계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처리자료, △동포단체 자료 등을 활용해 산출한 추정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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