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시공 예방위해 전문기관과 함께
민간아파트 설계도 구조 안전성 검토
2024년부터 공사 초기부터 꼼꼼히 점검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시가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현재 인천지역에서 시공 중인 아파트 총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선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월 31일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무량판구조 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월 31일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무량판구조 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4월 검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 설계·시공 과정에서의 무량판 구조 전단보강 철근 누락에 이어, 최근 설계 오류로 벽체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또다시 확인됨에 따라 인천시 차원에서 민간 아파트의 설계 오류가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설계 오류 검토를 위해 건축구조 분야의 지식·기술,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점검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올해는 우선 검단신도시 내 민간 아파트 공사 현장의 설계도서를 긴급 점검하고, 내년부터는 공동주택 품질점검을 확대해 설계도서 검토와 설계도면 대로 제대로 시공되고 있는지를 단계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우선 검단신도시 내 공사가 진행 중인 민간 아파트 현장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을 선정해 구조계산서 및 구조 도면을 검토, 구조 안전성을 검증해 점검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양호 인천시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점검은 설계 적정성을 근본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점검이 될 것”이라며 “인천시 차원에서 설계 오류 사항을 철저히 검증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입주예정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내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공사 초기 단계부터 구조계산, 설계도서 등을 확인하고, 공사 중에는 설계도면 대로 시공됐는지 빈틈없이 확인해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주거 안전망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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