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동주택들에 대한 총체적 점검 실시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부실이 무더기로 발견되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의 즉각적인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무수석. (사진=경기도의회)
김영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무수석.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8월1일 김영기(의왕1) 정무수석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주거 안정을 위해 지었다는 LH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이 무더기로 발견돼 오히려 주거환경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됐던 철근 빼먹기식 부실시공 사례가 경기도 곳곳에서도 드러나면서 경기도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양주회천(A15 임대·880세대)의 경우 철근 설치가 필요한 기둥 154개 전체에서 누락이 확인됐다니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이 공포의 대상이 된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명서는 “경기도와 경기도시주택공사(GH)는 일련의 사태를 남의 집 불 구경하듯 바라만 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서울도시주택도시공사(SH)는 이미 최근 5년 내 준공됐거나 현재 설계·시공 중인 무량판 구조 건축물을 전수조사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내놨다”면서 “경기도와 GH는 당장GH가 발주해 완공됐거나, 지어지고 있는 경기도 내 공동주택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도민 주거 안전 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H는 그동안 2기 신도시로 분류되는 남양주 다산,화성 동탄,광교 신도시 조성은 물론 경기도 내 곳곳에 각종 분양주택과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조성 절차가 진행 중인 3기 신도시 사업 지분도 일부 확보해 참여 중이다. 

끝으로 성명서는 “GH와 경기도는 전국적인 논란이 된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에 방관하며 서 있지 말고, GH가 발주해 건설된 경기도 내 공동주택들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조속 실시하고, 이후 도내 모든 민간 공동주택으로 전수조사의 범위를 넓혀 도민 주거 안전 확보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