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승철 기자] 남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한 뒤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실종 21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주변수색 중 9월 30일 오전 4시께 일산호수공원에서 물에 떠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A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로 추석 당일인 29일 오전 7시께 휴대폰을 꺼둔 채 집을 나섰고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하던 남편이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이틀 전에도 서울 양화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다가 구조된 이력이 있어 이점을 착안, 일산 호수공원 호수교 일대를 집중 수색하던 중 실종 다음날인 30일 오전 4시께 다리에서 뛰어내려 물에 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즉시 입수해 구조했다.

경찰은 A씨가 심각한 저체온 증상을 보여 119를 통해 신속하게 일산병원으로 응급수송 했고 장시간 경찰의 끈질긴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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