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태권도 겨루기 여자 53kg
신장 13센티 열세 넘어 우승해

[일간경기=김동현 기자] 고양시청 소속 박혜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금메달은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서 우리나라 두 번째 금메달이다.

박혜진(청)이 9월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3kg 이하급 결승 경기에서 대만의 린웨이준(홍)을 상대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혜진(청)이 9월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3kg 이하급 결승 경기에서 대만의 린웨이준(홍)을 상대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혜진은 26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53㎏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선수와 신장차이가 13cm나 났던 만큼 승리는 녹록치 않았다. 박혜진은 1라운드부터 0-3으로 뒤지면서 시작했다. 이후 3점자리 머리 공격으로 3-3동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후 다시 린웨이춘에게 공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몸통 공격을 내리 성공하면서 7-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는 5-0으로 상쾌한 시작을 보인 박혜진은 이후 상대와 점수를 주고 받으며 7-4로 리드했다. 이대로만 가면 쉽게 금메달을 받을 수 있었으나, 상대는 곧바로 박혜진의 몸통을 노린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해 결국 승부는 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3라운드의 시작은 박혜진에게 좋지 않았다. 시작하자마자 박혜진은 상대의 공격에 0-4로 뒤졌다. 그러나 주눅들지 않은 박혜진의 공격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박혜진은 몸통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7-6 역전에 성공한 박혜진은 급해진 상대의 빈틈을 노려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따냈다. 이후 다시 한번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보태 12-9로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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