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택·신학대 단전..주민 불안 떨어
8월에도 원종동에서 전신주 2개 쓰러져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부천에서 전신주가 또 쓰러져 차량과 주택이 파손되고 화재까지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9월25일 오전 11시46분께 부천시 소사본동 소재 이면도로에 세워진 전신주가 갑자기 쓰러지며 주차된 1톤 트럭과 주택을 덮쳤다. (사진=시민 제공)
지난 9월25일 오전 11시46분께 부천시 소사본동 소재 이면도로에 세워진 전신주가 갑자기 쓰러지며 주차된 1톤 트럭과 주택을 덮쳤다. (사진=시민 제공)

지난 9월25일 오전 11시46분께 부천시 소사본동 소재 이면도로에 세워진 전신주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 사고로 인근에 주차된 1톤 화물트럭이 파손되고 주택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또 충격으로 화재와 정전이 발생해 이 일대 주택과 신학대학교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31일 오전 7시 45분께도 부천시 원종동 소재 주택가 골목에 서있던 전신주 2개가 차례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이 일대 153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인근에 주차된 지프 차량 1대와 주택 한 채가 파손됐다.

지난 8월31일 오전 7시45분께 부천시 원종동 소재 주택가 골목에 서있던 전신주 2개가 차례로 쓰러지며 일대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부천 소방서)
지난 8월31일 오전 7시45분께 부천시 원종동 소재 주택가 골목에 서있던 전신주 2개가 차례로 쓰러지며 일대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부천 소방서)

시민 이현호(58) 씨는 "부서지고!  불나고! 가만히 있던 전신주가 쓰러져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데도 한전 측은 대책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며 "언제 어디서 똑같은 일이 발생할까봐 시민들은 불안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모니터링 결과 다른 영향도 없이 전신주 스스로가 쓰러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전봇대가 넘어져 1톤 이삿짐 트럭을 덮쳤고 또 다른 전봇대는 약 35도 기울어져 있었다"라며 "전기적 과부하로 화재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에서 전신주 위 통신케이블이 당겨지는 듯 하면서 전주가 휘어졌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전력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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