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 이전 기본구상 위해 10월초 착수
최적 이전 후보지 발굴..주민 안전 최우선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 계양구 귤현역 앞 탄약고 이전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인천시는 9월26일 민선8기 공약인 ‘귤현역 앞 탄약고 이전’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계양구 군사시설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오는 10월 초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태안 도시계획국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계획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태안 도시계획국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계획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12월19일 ‘인천시장·국방부장관 면담’에서 공식 건의한 인천지역 주요 군부대 이전·재배치 계획수립의 후속조치이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최적의 이전 후보지를 발굴하고 대체 시설은 지하형 탄약고로 조성해 주변 지역 주민들의 안전 문제 및 토지이용 제한 해소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귤현동 탄약고는 1970년대 조성될 당시만 해도 도심 외곽에 있었지만, 인천 도시철도 1호선 및 경인아라뱃길 건설, 제3기 신도시 계양 테크노 밸리 조성 등으로 인해 점차 도시가 확대되면서 현재는 도심 한가운데 남아 있는 형태가 됐다.

따라서 탄약고 인근 지역 주민들은 탄약 안전 문제 해소 및 정주 환경개선을 위해 십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탄약고 이전을 요구해 왔지만, 대체부지 마련의 어려움으로 그동안 지역 현안으로 남아 있었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앞으로 18개월 동안 탄약고 이전 후보지 발굴 및 대체 시설 지하형 탄약고 계획수립, 종전 부지의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부대 및 군사시설 이전에 대한 국방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인천시·국방부 정책협력 전담팀 구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최태안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연구용역 착수는 귤현동 탄약고 이전을 원하는 계양구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소를 위한 첫 걸음”이라며 “국방부·인천시·계양구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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