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 언론브리핑 통해 중단 발표
"절차상 문제, 주민반대·여주시와의 갈등 이유"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은 지속 추진 계획

[일간경기=이규상 기자] 이천시가 추진해 온 수정리  시립 화장시설 건립이 결국 중단됐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9월12일 오전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수정리  시립 화장시설 건립 중단을 밝혔다. (사진=이천시)
김경희 이천시장은 9월12일 오전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수정리  시립 화장시설 건립 중단을 밝혔다. (사진=이천시)

김경희 이천시장은 9월12일 오전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절차적 문제와 이천시장이 아닌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위원회) 명의로 공고한 부분에 대한 ‘권한 없는 행정행위’가 이루어진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 강행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경희 시장은 최초 입지예정지 공모 절차시 위원회 명의로 공고했던 사항에 대해 최근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과 3개 법무법인에 법률 자문한 결과 ‘위원회는 의결에 구속력이 인정되지 않는 자문기구이며, 위원회 자체적으로 입지선정 등 의결사항을 대외적으로 표시할 권한이 없다’는 결론을 회신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5월부터 이천시내 화장시설 부재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해 온 화장시설 건립은 주민 반대를 극복하지 못한 채 인접 지역인 여주시 주민과의 갈등도 격화돼온 상황이었다.

김경희 시장은 ‘비록 민선8기 취임 이전에 이루어진 일이지만 화장시설 부지 결정에 이웃 지자체인 여주시와 인접한 마을 주민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부족했고, 충분한 이해 소통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여주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 점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현재 수정리 주민들의 그동안의 노력과 희생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고, 새로이 원점에서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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