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위 등 상임위 재배치에 반발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 대표단이 대표단 교체에 따른 상임위원회 재배치에 반발하면서 기획재정위 등 일부 상임위원회가 파행운영 됐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양우식 수석부대표 등은  ‘정책 드라이브’ 3일 차를 맞아 도내 남부·서부권을 아우르는 정책 의견을 수렴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 대표단이 대표단 교체에 따른 상임위원회 재배치에 반발했다. 사진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책드라이브'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달 임시회기중에 예정된 2차례(8일, 11일) 회의를 모두 개의하지 않기로 9월8일 결정했다.

기획재정위원장은 국민의힘 전 대표단의 수석대변인이었던 지미연 의원으로, 기획재정위원회는 상임위원회 위원 재배치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1명이 바뀐 상태에서 이날 첫 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기획재정위 관계자는 "상당수 의원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이번 회기는 열지 않기로 했다"면서 "최대 안건인 추경 예산안의 경우 상임위를 패스해 예결위에서 바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위원회의 경우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최종현 의원이지만 전체 12명의 의원 가운데 절반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이 이날 불참한 탓에 안건 심의만 하고 의결은 못 한 채 회의를 마쳤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의힘 의원 4명이 교체됐는데, 운영위원회에 있던 전 대표단 소속 의원 3명이 옮겨왔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7월 18일 국민의힘 대표단이 교체됨에 따라 새 대표단 의원들을 운영위원회로 배치하는 내용의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에 국민의힘 전 대표단 소속 의원 7명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지난달 30일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고 효력을 정지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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