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이천), 이우일(용인갑) 지역위원장 등 합류
일반 당원까지 릴레이 단식..빠르게 대규모 확산될 듯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국정쇄신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  7일째인 가운데 민주당 경기도당 지역위원장들의 동조 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국정쇄신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  7일째인 가운데 민주당 경기도당 지역위원장들의 동조 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엄태준 이천지역위원장 단식현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국정쇄신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  7일째인 가운데 민주당 경기도당 지역위원장들의 동조 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엄태준 이천지역위원장 단식현장. 

이 대표 단식 후 엄태준 이천지역위원장이 가장 먼저 시작해 6일째를 맞고 있고, 이우일 용인갑지역위원장도 단식을 선언하는 등 동조 단식이 지역위원장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엄태준 위원장은 이천시 창천동 문화의 거리에 단식 농성장을 설치하고 ‘걸핏하면 국민과 싸우자는 대통령에 모두의 바다, 우리의 바다를 지키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윤석열 정권의 각종 의혹인 김건희 주가조작, 장모 통장잔고 위조, 홍범도 흉상 철거 등 윤석열 정권의 국정 난맥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엄 위원장은 단식 돌입 전 발표한 성명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85%가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방류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에게 반대나 항의하기는커녕 오히려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핵폐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어차피 방류할 거면 하루빨리 방류해 달라’고 요청함으로써 대한민국은 일본 핵폐수 해양방류의 피해 국가가 아니라 일본에 동조하는 공범국가로 취급받게 되었다” 며 일본에 대한 굴욕외교가 단식 돌입의 이유임을 밝혔다.

엄태준 지역위원장에 이어 이우일 용인갑 지역위원장은 용인시 통일공원에 천막을 설치하고 오는 7일부터 무기한 동조 단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반 당원은 개인 SNS나 이재명 대표 팬 카페 등을 통해 릴레이 단식을 하겠다는 글을 올리는 등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의 무기한 단식에 전국 곳곳에서 동조 단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식 장소인 국회 앞 계단에는 매일 저녁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등 하나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과 이재명 당대표를 엄호하는 단일대오 형성의 의미다. 도당 차원에서 단식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살피겠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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