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선발 과정 금품수수 수사 관련
"비리 차단시스템 구축 힘쓰겠다"

[일간경기=강송수 기자] 최근 안산그리너스FC의 전 감독과 대표이사가 금품수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 이민근 안산시장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선수선발 비리 차단시스템 구축에 힘 쓰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안산그리너스FC의 전 감독과 대표이사가 금품수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 이민근 안산시장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안산시)
최근 안산그리너스FC의 전 감독과 대표이사가 금품수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 이민근 안산시장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안산시)

이 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근 안산그리너스FC의 전 대표이사와 구단 관계자가 선수 입단 비리 의혹과 관련해 언론보도와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구단주로서 시민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안산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 점의 숨김 없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그동안 스포츠계의 뿌리 내려온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여 안산그리너스FC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시장은 선수 선발 과정에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내·외부 평가위원들의 역할을 강화한 선수선발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할 것을 약속하며 선발위원회를 통과한 선수는 외부 전문가가 추가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 선수 선발 비리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임을 밝혔다.

이 시장은 "구단의 건전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우수하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경기기록, 부상 정보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역 유소년 선수를 적극 발굴·육성해 나가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안산그리너스FC는 시민구단으로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모든 방면에서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리그2에 소속된 안산 시민구단인 안산그리너스FC는 최근 선수 입단을 대가로 돈이 오간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안산그리너스FC의 전 대표이사와 구단 직원이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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