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국제도시 8공구 R2, B1, B2 블록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R2블록 제안공모사업을 전면 백지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월24일 송도 국제도시 8공구 R2, B1, B2 블록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R2블록 제안공모사업을 전면 백지화 한다고 밝혔다. (사진=일간경기DB)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월24일 송도 국제도시 8공구 R2, B1, B2 블록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R2블록 제안공모사업을 전면 백지화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R2 부지 전경. (사진=인천경제청)

경제청은 8월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이은 의혹제기와 주민 갈등을 이유로 R2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청은 그동안 제안공모 공표, 기자간담회 개최, 주민의견수렴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제안공모 추진 의지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세간의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았고, 주민들 간의 갈등이 엄존하며, 경제자유구역에 투자의사를 타진해온 해외 유수기업 M사를 비롯한 잠재투자사 등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R2, B1, B2블록 약 21만㎡ 부지에 가칭 'K팝 콘텐츠 시티'를 조성하는 R2 개발사업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모사업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제2의 대장동이 될 수도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한 8공구 내 오피스텔 1만 세대가 들어서면서 '케이팝 시티가 아닌 오피스텔 시티 조성이다'라는 지적과 함께 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졌다.

이에 김진용 경제청장이 지난 7월25일 기자회견을 열고 R2 개발사업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여론 수습에 나섰다.

유정복 시장은 이처럼 R2 개발사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최근 김진용 청장을 직접 만나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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