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피폭건물 보전
미공개 군부대 시설 견학·연평 대표관광지 방문도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올 여름은 꼭 생생한 안보 현장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곳 연평도를 권하고 싶다”

인천지구 이북도민연합회(황해도민)는 지난 4월 25일 1박2일 일정으로옹진군 연평도 평화안보수련원을 안보견학차 다녀왔다. (사진=옹진군)
인천지구 이북도민연합회(황해도민)는 지난 4월 25일 1박2일 일정으로옹진군 연평도 평화안보수련원을 안보견학차 다녀왔다. (사진=옹진군)

인천 옹진군 연평도는 서해5도서 중 하나로, 그 중에서 지리적으로 북한과 근접해 맑은 날씨에는 북한 땅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섬이다.

행정상 연평도는 소연평도와 함께 연평면으로 구분돼 있으며, 총 인구는 2126명(2023년 3월기준)이 거주하고 있다.

한때는 조기의 황금어장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번성한 ‘조기 파시고기가 한창 많이 잡히는 때에 바다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 ’가 열리는 곳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어선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현재는 명맥이 끊어지고 꽃게잡이 조업과 굴, 바지락 채취가 연평도 주민의 주 소득원이 되고 있다.

연평 주민의 35% 정도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이지만 이곳에서 잡히는 꽃게는 산란하기 이전의 상품가치가 좋은 꽃게로 어민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연평도에는 지난해까지 연평균 2만5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주요 관광자원에는 실향민을 위한 ‘망향공원’, 두 번의 연평해전과 연평 포격전에 희생된 군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곳인 ‘평화공원’을 비롯해 서정우 하사 모표지, 천연의 휴양지 ‘구리동 해변’과 ‘가래칠기 해변’ 등이 있다.

여기에 연평도 조기잡이에 대한 사료들을 전시해 놓은 ‘조기역사관’, 조선 중기의 명장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 등이 있다.

임경업 장군은 연평도에서 처음으로 조기잡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연평도는 제1·2차 연평해전과 2010년 11월23일에 포격전이 일어난 곳인 만큼 안보와 관련된 장소가 많은 곳이다.

연평평화안보수련원 전경. (수련원은 현대시설을 갖춘 식당을 비롯해 운동장, 안보견학 대회의실 등 수련원들이 즐기고 견학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사진=옹진군)
연평평화안보수련원 전경. (수련원은 현대시설을 갖춘 식당을 비롯해 운동장, 안보견학 대회의실 등 수련원들이 즐기고 견학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사진=옹진군)

옹진군에서는 연평도 포격 당시 포탄이 떨어졌던 연평중·고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서해5동 평화의 상징이자 평화·안보교욕의 1번지인 '연평평화안보수련원'을 조성, 2018년 개원해 ‘평화안보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연평평화안보수련원은 6.25전쟁 이후 해상 NLL을 경계로 제1·2차 연평해전과 2010년 11월23일 연평도 포격전의 피폭 건물을 보전하고 있는 생생한 안보교육의 현장으로, 수련원 외에도 연평도안보교육장과 연평도 평화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과 연계한 평화안보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평화안보교육과정은 공무원, 기업체, 사회단체, 학생, 일반인 등 20인이상 단체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고 일반과정은 50인이내, 도보과정은 20인 이내로 신청이 가능하다.

1인당 사용료는 성인 기준 1박2일 프로그램이 4만1000원으로 이는 교육비, 식비, 숙박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 곳을 방문하는 교육생은 평화안보 의식 함양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 군부대 시설 등을 견학 할 수 있고, 연평도의 대표 관광지 등을 방문 할 수 있다.

또한 평화안보 분야의 전문 강사의 강의는 평화안보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평평화안보수련원 한 관계자는 “연평수련원은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는 주민들의 의지와 국민들의 지원 속에서 조성된 곳”이라며, “포격의 참상을 알리고 평화가 공존하는 서해바다의 중요성과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우리의 바람을 담아 대한민국 안보교육 1번지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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