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삼 인천 학익 장미아파트 재건축위원장
어렵게 첫 발 내딛어..구청장, 정치인 힘모아
최적의 입지와 사업성 모두 갖춘 지역 탈바꿈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는 인천의 구도심 지역으로 인천의 타 구·군에 비해 낙후된 원도심 개발을 통한 재건축과 재개발이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곳이다. 이에 일간경기는 학익 장미아파트 재개발과 관련해 박래삼(77) 재건축추진위원회 위원장과 인터뷰를 갖고 그 동안 주민화합과 함께 추진준비위원회가 걸어 온 길, 향후 예상되는 사업 진행 일정 등을 들어 본다. 박 위원장은 미추홀구 2·3·4·5대 구의원으로 4·5대 구의장을 지낸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에서 목욕업을 운영해 오면서 지역 주민과 친밀감을 갖고 지역을 지켜온 인물이다. 

박래삼 인천 학익동 장미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이 재건축과 관련된 현수막 앞에서 활짝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유동수 기자)
박래삼 인천 학익동 장미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이 재건축과 관련된 현수막 앞에서 활짝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유동수 기자)

-장미아파트 단지 현황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장미아파트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아 재건축 길에 나섰다. 저는 90년대 초 미추홀구(당시 남구) 구의원에 당선, 지역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지역 발전에 앞장서 왔다. 그 당시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심어 줘 학익동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지역 재개발에 자문 역할을 하게 됐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미추홀구는 구도심 지역으로 낙후된 지역을 원도심 개발을 통한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 활기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곳이다. 장미아파트는 미추홀구 소성로 72번지에 위치하며 1984년12월 5층 규모의 18개동 630세대가 입주해 있다.

-그 동안 추진 과정은.

지난 2022년 1월 재건축 추진위원 6인으로 시작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그해 3월 10인의 추진위원이 합류해 재건축 안전진단 요청서를 제출했으며, 3월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주민 대상으로 25% 약 158명의 동의를 받아 미추홀구에 ‘예비안전 진단’을 신청했다. ‘예비안전 진단’ 결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구청 답변에 따라 박위원장의 제의로 추진위원 15인이 60만 원씩 900만 원과 박위원장의 900만원 등 1,800만 원을 자체 모금 했으며, 주민 82%가 동참해 7,020만원을 합하여 총 8천820만 원을 모아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납부하는 등 주민들의 성원으로 재건축의 첫발을 딛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로 가족 간의 왕래도 할 수 없는 엄중한 시기 임에도 불구하고 장미아파트 주민들의 재건축 염원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세대 방문을 허락해 원활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사 할 수 있었다. 그 이후 2021년 3월2일 정밀안전진단 42.48점 D등급을 받아 조건부로 통과했으나 당시에는 전문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받아야 했기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기초 자료를 접수하고 약 1년6개월동안 기다려 왔고 이를 위해 국회의원을 비롯한 미추홀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지역 주민과 관계 기관장 등의 많은 지원을 바탕으로 장미아파트 재건축의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5일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를 정부에서 발표함에 따라 2월7일 재건축 안전진단이 통과됐고 현재 인천시와 미추홀구에서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예산이 통과돼 정비계획수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단지주변 사업 입지는.

사업부지 인근의 지리적 교통 요건으로는 수인분당선 및 인하대역 등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상업권으로는 대형 쇼핑몰인 홈프러스가 위치하고, 자연 녹지로는 학익공원이, 학군을 고려하면 학익초등학교를 비롯해 인주중·고등학교, 인하대학교 등이 학세권을 이루고 있고,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직주근접으로 직세권까지 충족하는 지리적 요건을 두루 갖춘 지역이다.
아파트 가치의 가장 중요한 평가 요인인 최고의 입지와 좋은 사업성으로 학익 장미아파트의 재건축은 추후 미추홀구의 최고 아파트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민화합을 위해 추진위원회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간의 추진 과정에서 82%인 약 510여 명 이상이 재건축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있고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18개 동별 추진위원을 선별해 불협화음이 없는 화합하는 추진위가 되도록 주민과 소통해 나가고 있으며,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재건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예상되는 사업 진행 일정은.

올해 하반기 미추홀구와 협의를 거쳐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업체를 선정해 빠르게 계획(안)을 마련하고 인천시 및 미추홀구 등 허가 관청과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서 ▲주민을 위한 사업 설명회 ▲구의회 의견 청취 ▲주민공람 등을 거치면서 오는 2024년 정비구역지정을 받을 예정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익 장미아파트는 이제 재건축 시작이다. 재건축 등 정비 사업은 빠른 속도로 진행돼야 한다. 빠른 사업 진행은 신축 아파트 건립에 따른 재산 가치 상승과 원주민들의 분담금을 낮출 수 있다.
그래서 주민들끼리의 분열이 없어야 하고 소통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것이니 사업 완료까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아파트 재건축은 주민들의 불협화음이 최고의 장애요인이라서 주민화합과 소통을 위해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늘 주민들과 소통하며 추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온 추진위원들께 감사드리며 아파트 주민들 모두가 찬성하는 바탕에 소통을 통한 재건축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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