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투입 공모사업 철저한 감시 감독, 정상화 강구"

[일간경기=신영수 기자] 가평군이 조례로 제정, 실시해 오던 각종 공모사업이 중간에 흐지부지 무산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평군은 최근 7일간 국민생각함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평을 빛낸 10대 성과를 뽑았다. (사진=가평군)
가평군이 조례로 제정, 실시해 오던 각종 공모사업이 중간에 흐지부지 무산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가평군)

더욱이 무분별한 공모사업 유치로 건축한 공유재산이 유휴시설로 방치되지 않도록 감시 감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군은 운영비가 소요되는 공유재산은 공모 단계부터 소통회의에서 정책결정하고 의회에도 사전 보고해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하여 공모를 진행하도록 하는 등 공모사업 전반을 시작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공모사업 추진에 있어 하드웨어적 공모사업은 지양하고 정부정책 키워드와 연계된 지역균형, 탄소중립, 로컬브랜딩 등 실질적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013년 추진한 와인밸리 조성사업이 결과를 내지 못하자 2016년 민간사업인 '인터랙티브 아트 뮤지엄'으로 변경·추진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좌초돼 민간운영사업자 재공모 중이었던 복장포 초등학교 폐교시설은 최근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향후 캠핑장 등 숙박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양한 체험과 도농교류 활동을 통한 지역농업 생산 및 가공, 서비스 산업의 융·복합 등을 위해 2020년 준공한 상천지구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수년간 방치됐다가 최근에서야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웨딩 서비스 등의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사용료 체납 등으로 송사에 휘말린 수상스포츠 체험센터도 수년간 빈 건물로 방치돼 오다가 현재 송사는 마무리된 상태로 앞으로 군이 직접 나서 워케이션 오피스와 수상미디어 아트 등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으로 행정안전부 고향올래사업 워케이션센터 공모를 신청해 1차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10여 년간 공사를 벌여 2020년 테마공원 조성사업 공공분야를 준공한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현재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인공지능(AI) 미래체험관 조성사업 계획을 가평군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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