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성남아트센터 8월25·26일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성남문화재단이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린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오는 8월25일과 26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성남문화재단이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린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오는 8월25일과 26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성남문화재단이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린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오는 8월25일과 26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오”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모티브로, 마지막까지 조국의 평화와 해방을 꿈꿨던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삶과 철학을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은 1910년 32세의 나이에 뤼순 감옥에서 사형을 언도받은 안중근이 죽음을 앞두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내 김아려와의 혼인부터 연해주에서의 항일의병 운동, 일본군 국경수비대와의 전투, 피로 맺은 단지동맹, 그리고 죽음을 무릅쓴 하얼빈 의거까지 굴곡진 한국 역사 속 치열했던 그의 삶을 극적인 안무와 역동적인 연출로 표현한다. 특히 안중근의 구국 활동을 표현한 남성 군무와 아내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남녀 무용수의 파드되(2인무)가 이 작품의 백미다. 

이번 공연은 해외 발레단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대표 발레 무용수들이 재회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안중근 역에는 현재 미국 툴사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이동훈이, 그의 아내 김아려 역에는 워싱턴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은원이 참여한다. 두 사람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전막 발레로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약 5년만이다. 또한 우루과이 발레단 단원 출신의 윤별이 일본장교 이시다 역을 맡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

한편, 공연과 연계한 발레 실기교육 워크숍과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먼저, 25일 진행되는 ‘실기교육 워크숍’은 성남의 중고등학생 발레 전공자를 대상으로 발레 기본동작부터 안무까지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M발레단의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나 유수민이 강사로 참여한다. 또 26일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양영은 M발레단 단장이 진행하는 백스테이지 투어가 열린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역사교육과 발레 관람 예절 교육, 무대 뒤 공연 현장 탐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8월 광복절 시즌을 맞아 관객들과 함께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라며 “창작발레를 통해 역사를 새롭게 기억하는 한편, 워크숍, 백스테이지 투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발레를 더욱 가깝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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