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어컨 실외기 등 화재 증가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8월2일 최근 폭염으로 가동이 늘어나고 있는 냉방기기 화재가 잇따르면서 ‘화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8월1일 한밤중에 수원시 장안동 한 아파트에서 ‘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나면서 주민 2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같이 최근 5년간 지역 내 자동차, 에어컨, 선풍기 등 월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더위가 본격화되는 7월과 8월에 2배 이상 증가했고, 축사시설도 여름철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여름철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전선 피복이 훼손된 곳이 없는지 잘 살피고, 실외기 주변에 종이박스 같은 가연물질을 치우기만 해도 화재를 막을 수 있고, 자동차의 경우 실내에 라이터, 휴대용 배터리, 손소독제, 부탄가스 같은 물건을 비치하면 폭발 위험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된다.
경기소방본부는 “폭염구급차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등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도 무더위 속에서 개인건강도 지키고, 에어컨 등 주변 냉방기기 화재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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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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