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전달·복구 도와...통행료 면제 관련 작은 충돌 ‘아쉬워’

[일간경기=이형실 기자] 국제로타리 3600지구 남양주미금로타리클럽 회원들이 7월17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19일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북도 괴산군으로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다.

국제로타리 3600지구 남양주미금로타리클럽 회원들이 7월17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19일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북도 괴산군으로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다. (사진=남양주미금로타리클럽)

국제로타리 3600지구 남양주미금로타리클럽 회원들이 7월17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19일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북도 괴산군으로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다. (사진=남양주미금로타리클럽)

미금로타리클럽 회원들은 피해가구를 방문하기 전인 22일, 괴산군청에 들러 생수(0.5리터) 2000병과 컵라면 100박스, 칫솔 800개 등을 기부했다.

이후 괴산군 사리면사무소를 찾아 수해피해를 입은 2가구를 방문해 진흙으로 범벅이 된 공구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토사유출로 힘들게 혼자살고 있는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토사정리 작업과 배수로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오후에는 불정면사무소 소개로 큰 수해피해를 입은 인삼밭을 방문해 인삼밭 차광막 철거 작업에 나섰다.

회원들은 인삼밭 차광막 철거작업에 나서 온통 진흙밭으로 발이 빠져 힘든 작업 환경임에도 이날 봉사 나온 다른 단체들과 함께 힘을 합쳐 구슬땀을 흘렸다.

미금로타리클럽 정기수 회장은 “언론을 통해 들은 것과 다르게 수해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니 너무 큰 피해에 마음이 아프다”며 “선뜻 함께 동행해준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디든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미금로타리클럽이 복구지원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인삼밭 수해피해를 입은 임모씨는 주말에 쉬지 않고 달려와 준 미금클럽 회원님들에게 “피해를 입었을 땐 막막했는데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를 해주신 덕분에 많이 안정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에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 13개 지역에 방문하는 수해복지지원 차량에 대해 국토부는 통행료를 면제해준다고 발표했지만 톨게이트까지 전달되지 않아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구리톨게이트에서는 이곳은 특별재난지역이 아니라며 통행료를 면제해줄 수 없다고 하고 음성톨게이트는 괴산톨게이트만 해당하는 것으로 통보 받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수해복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괴산까지 가려면 다른 톨게이트를 지나야 하는데 어떻게 괴산톨게이트만 통행료를 면제 해준다는건지 이해가 안된다”라며 “통행료를 면제해준다고 해서 남양주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확인증까지 받아 뿌듯한 기분이었는데 마치 통행료를 면제받기 위해 변명하는 기분이 들어 기분이 나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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