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반도체 거점도시로 도약 계기”

[일간경기=채종철 기자]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가 정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가 7월20일 정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확정 브리핑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동훈 기자)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가 7월20일 정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확정 브리핑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동훈 기자)

정부는 7월20일 안성동신산단을 비롯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5개를 추가 지정해 발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열고 “안성은 미래 첨단전략산업을 이끌며 반도체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반도체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할 일이 많은 만큼, 기업과 대학, 시민들과 협력해 안성이 K-반도체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단지 조성으로 1만6000여 명의 고용효과와 9900억원의 부가가치, 2조 44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안성시가 평택, 용인, 이천, 천안을 잇는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안성시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 시장을 단장으로 전략기획담당관, 일자리경제과, 도시개발과 등 3개 부서 중심으로 '반도체 유치 전략TF'를 구성하며 반도체 소부장 분야 산단 조성, 인력양성 등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안성시 관내 반도체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고, 11월에는 시민과 기업, 반도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반도체 산업 육성 포럼’도 개최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심층 논의를 이어갔다.

올해 1월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양향자 국회의원의 반도체 특강을 진행했고, 학계와 기관, 기업인으로 구성된 반도체 자문단을 위촉했으며, 지난 2월 국회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 기업, 공직자들이 협심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의 결실을 맺게 됐다.

김학용 국회의원도 이날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에 환영을 표하며 “안성이 반도체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협력업체의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소부장 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용 의원은 앞서 안성이 이제껏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해 전력과 방류수 등에서 희생해왔던 점과 인근의 고덕, 원삼, 남사 등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과 인접하고 있다는 점을 강력히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특히 김학용 의원은 안성에 투자 예정인 반도체 선도기업이 부족하다는 최대 약점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직접 협의해 15개 협력업체의 6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직접 제출받아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동신일반산업단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총사업비 6747억원을 투입해 보개면 일원 157만㎡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로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 에정이다.

동신일반산단은 20km이내에 삼성전자 평택사업장과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위치해 있고, 30km 권역에는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과 sk하이닉스가, 40km 권역에는 판교 팹리스 밸리까지 접근이 매우 용이한 것이 장점으로 계획대로라면 동신산단에서 생산한 소재, 부품이 인근의 반도체 생산시설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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