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 일대 등 불법주정차 행위 심각
주민감시단 발족..구청장 "근절방안 마련을"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 일대 등이 말소(무판) 차량의 불법주정차 행위가 심각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재호 구청장과 구 관계자들은 옥련동 한 카페에서 고질적인 말소 차량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발족한 주민감시단과 온 동네 소통투어 ‘소풍Ⅱ’를 개최했다. (사진=인천 연수구)
이재호 구청장과 구 관계자들은 옥련동 한 카페에서 고질적인 말소 차량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발족한 주민감시단과 온 동네 소통투어 ‘소풍Ⅱ’를 개최했다. (사진=인천 연수구)

7월17일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중고차수출단지가 있는 지역 내 옥련·동춘동 일대 도로변과 골목 등에 말소 차량들의 불법주정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차량들은 대부분 말소된 수출용 자동차들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교통흐름 방해뿐 아니라 안전사고에도 노출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연수구가 말소 차량들의 불법주정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먼저 구는 최근 고질적인 말소 차량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주민감시단을 발족했다.

주민감시단은 옥련1, 2동과 동춘1동 주민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대대적인 현장 단속 등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재호 구청장과 구 관계자들은 옥련동 한 카페에서 주민감시단과 온 동네 소통투어 ‘소풍Ⅱ’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소통투어는 연수구 관계자의 주민감시단 구성 취지와 역할 안내 및 말소차량 단속현황 브리핑과 이재호 구청장과 소통 순으로 진행됐다.

‘소풍Ⅱ’는 구가 생활권 내 말소차량의 불법운행과 무단점유에 대한 상시감시와 신고체계 구축·운영을 통해 더욱 촘촘한 민·관 감시체계를 조성하기 위한 자리다.

구는 앞서 능허대로 일대에 단속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도로변 말소 차량의 도로 무단 점유 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번에 발족된 주민감시단을 통해 말소 차량들의 불법주정차 행위에 대한 감시도 병행할 방침이다.

주민감시단은 앞으로 주요 출몰 지역 수시 감시와 번호판 없는 차량의 도로 주행, 도로변 불법주정차 등을 발견 즉시 경찰과 구청에 신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앞으로도 말소 차량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마을공동체 지원사업과 연계해 주민감시단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옥련동이나 동춘동 등이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로 인해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주차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 불편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민·관이 함께하는 주민감시단 활동을 통해 단속과 함께 말소 차량의 불법주정차 행위 등을 근절하는 강력한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당초 이날 소통투어에 앞서 송도로터리 인근 주요매매단지 부근에서 이재호 구청장과 주민감시단, 차량민원과, 시설안전공단 관계자와 합동으로 거리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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