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경찰서, 사고발생 많은 대형교차로 6개소
유도선 신규 설치나 폭 확장 등 개선 효과 커

[일간경기=송홍일 기자] 좌회전 차선변경 차량을 골라 고의사고를 내는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 부평경찰서가 대형 교차로 6개소에서 1‧2차로 동시 좌회전 유도선 폭 확장 등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차량 준수율이 38.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사거리 좌회전 유도선 개선 전 모습에서 확인된 다수의 위반차량. (사진=부평경찰서) 
부평사거리 좌회전 유도선 개선 전 모습에서 확인된 다수의 위반차량. (사진=부평경찰서) 

현재 인천시 부평동 굴다리오거리 등 대형 교차로의 1‧2차로 동시 좌회전에서 접촉사고가 빈번하고 차로를 벗어난 1차로 좌회전 차량을 노린 보험사기가 다수 발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7월10일 부평경찰서는 인천시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협업해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굴다리오거리 등 6개소에서 1‧2차로 동시 좌회전 유도선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부평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은 부평 지역 내 전수조사를 통해 1‧2차로 동시 좌회전 차량의 회전반경과 폭을 고려한유도선 개선방안 2가지를 제시했다.

부평사거리 좌회전 유도선 개선 후 모습으로 위반차량이 확연히 줄어든게 확인된다. (사진=부평경찰서)
부평사거리 좌회전 유도선 개선 후 모습으로 위반차량이 확연히 줄어든게 확인된다. (사진=부평경찰서)

유도선  개선 주요내용은 진입부 3개 차로 이상의 경우 1차로를 1·2차로, 2차로를 3차로 진입하도록 유도선을 설치하거나 진입부 2개차로인 경우 좌회전 곡선부 차량 회전 폭을 고려해 유도선 폭을 5m로 넓게 개선하는 것이다.

시행사업 후 분석 결과 좌회전 유도선을 이용하는 차량의 유도선 준수율이 개선 전 31.0%에서 개선 후 69.8%로 준수율이 38.8% 높아졌다.

부평경찰서는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뿐만 아니라 죄회전 차량을 노린 보험사기를 대폭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좌회전 중 차선변경차량을 노린 고의사고 보험사기는 근절될 것으로 기대되고 보험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유도선을 잘 준수하여 운전토록 당부했다”며 “또한 동시 좌회전 유도선 개선 방안이 전국으로 확대 될 수 있도록 경찰청에 매뉴얼 개정을 건의하고 인천시에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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