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스위스, 페루 등 40개국 500개 대학교 학생들과 각계각층 참여

[일간경기=김동현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최근에 경기 분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023 전 세계 ASEZ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ASEZ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라는 뜻으로, 175개국에 7500여 교회가 있는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활동하는 국제 봉사단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최근에 경기 분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023 전 세계 ASEZ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최근에 경기 분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023 전 세계 ASEZ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하나님의교회)

이번에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주제로 40개국 약 500개 대학 1500여 명 대학생이 머리를 맞댔다.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승욱 한국외국어대 국제관계학 겸임교수,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최창수 사할린대 교수 등 각계 인사들도 참여했다.

한국 서울대, 미국 컬럼비아대, 독일 베를린자유대, 페루 리마대, 호주 시드니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등에서 수학하며 다양한 자원봉사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해온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 완화∙적응, 범죄예방, 세계시민의식 함양 계획을 깊이 있게 토론하고 ‘인류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U500(500개 대학)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오늘 회의는 국가나 지역의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 미래를 위해 함께 모인 자리다. 대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모여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는 개회사로 정상회의 막을 열었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개척가”라고 칭하며 “세상을 바꾸는 한 사람으로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정상회의 슬로건인 ‘강한 연대를 향한 동력’처럼 앞으로도 여러분이 정부기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닐 브레슬린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은 “ASEZ는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 두 가지를 함께 다루며 많은 일을 해왔다”며 “환경에 헌신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기여했다”고 호평했다.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보다 탄력적이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손을 맞잡고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세 윌리암스 사파타 페루 국회의장은 영상 강연으로 “지구의 기후 시스템에 더 큰 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주역이 되어 지구를 살리고 미래 세대의 세상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6개 대륙 대학생 대표들은 패널 토론에 나서 불법 채굴의 환경∙사회∙경제 영향,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블루카본, 긴급구호활동과 재난대응교육의 필요성, 청소년 범죄예방교육의 중요성, 세계시민의식과 파트너십을 의제로 논의했다. 북미 대륙 대표로 나온 매튜 왓슨(23·미국 뉴욕주립대) 씨는 “기후변화 완화만으로는 ‘절반’의 지속가능한 사회에 이르게 된다”며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려면 기후변화 적응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ASEZ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대해 “미래세대 주역으로서 전 세계 회원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범죄 예방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만큼 국가간 정책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지구촌이 함께 추진해야 할 대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회의를 디딤돌 삼아 ASEZ가 또 한 단계 도약하면서 지구촌 전역으로 긍정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우(24·서울 중앙대) 씨는 U500에 대해 “나이·인종·학과 등을 초월해 전 세계 대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지구촌을 되살리기 위한 염원을 담아 제출한 것이다. 앞으로 진행할 우리의 활동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르나토 코레아 데 삼파이오(23·영국 골드스미스런던대) 씨는 “ASEZ 활동을 하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변화를 원하는 다른 청년들에게 대단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 대표로 대륙별 토론에 참여한 라빈 넴방(28·네팔 트리부반대) 씨는 “대학생들이 지닌 역량과 힘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지도가 필요하다”며 “오늘 열린 정상회의 등이 청년으로 하여금 적절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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