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요금 1250원→1,400원으로 10월 인상 추진
물가상승 운송적자 증가, 시설 노후화로 개선 필요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지하철 기본요금이 8년 만에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7월4일 인천도시철도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인천지하철 1·2호선의 기본요금 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300원의 요금 인상을 검토했으나 고물가 시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150원 인상을 확정한 것이다.  

인천도시철도 기본요금은 2015년 6월 1050원→1250원으로 인상된 후 8년간 동결돼 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최근 2년간 인천 도시철도의 연평균 운송 적자가 1760억원에 달하고 시설·장비 등이 노후화돼 시설 개선이 필요해져 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 경기도,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요금 인상안을 최종 협의한 후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중 인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고물가 시대에 시민 부담 최소화를 통해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상 폭을 최소화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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