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안전사고 재발 예방"
84개 승강기 사업자 특별 점검도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시가 도시철도와 백화점 등 다중이용 에스컬레이터 3052개에 대해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6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객실 밀집도를 점검하고, 운연차량사업소에서 인천교통공사 관계자에게 전동차 안전점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6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객실 밀집도를 점검하고, 운연차량사업소에서 인천교통공사 관계자에게 전동차 안전점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은 6월8일 도시철도의 승강장과 에스컬레이터, 지하철 운행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를 긴급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20분 께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으로 이용객 14명이 다치는 사과가 발생했다. 오후 1시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연역과 남동구청역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18분 정도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 인천교통공사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는 지난 5월1일부터 84개 승강기 사업자(유지관리 51, 제조·수입업 33)에 대한 정기 실태점검 중으로 9일부터 23일까지는 이들 승강기 사업자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가로 실시해 불량부품 사용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도시철도, 백화점 등 3052개 에스컬레이터에 대해서는 군·구와 함께 실태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승강기 관리주체가 월 1회 이상 자체 점검 결과를 입력하는 승강기 안전종합정보망 입력 사항도 조사해 자체 점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은 작은 사고가 큰 피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항상 긴장감을 갖고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시설 곳곳의 안전시설에서 조금의 위험요소도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반복해서 점검함은 물론, 사고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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