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고양시 "적극 검토하겠다"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김민숙(국민의힘, 원신‧고양‧관산동) 고양시의원이 시민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국‧공유지를 활용하자는 제안에 고양시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해 지역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이달 1일 ‘제274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고“양시 지역사회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국‧공유지를 활용하자”고 정책 제안했다.
김 의원은 “고양시에는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많으며, 고양동은 조금만 비가 와도 벽제천이 범람하는 고양교에 주차해야할 만큼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고양시는 고양동 지역뿐만 아니라 고양시 전체지역의 주차장 부지 건립이 절실하지만, 주차장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며 “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 사유지를 주차장으로 건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국‧공유지를 활용한다면 시민 주차공간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벽제동 679-13번지 유휴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시범적으로 건립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개인소유자에게 토지를 매입하여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보다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공영주차장이므로 다른 유료주차장에 비해 주차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주차공간이 일정부분 확보되어 시민들의 주거여건이 향상되고 불법주차차량도 그만큼 감소하게 되므로 긴급상황 발생 시 진입로를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거액의 예산을 들여 노외공영주차장을 입체화하는 방안도 좋지만 유휴부지 활용을 통해 신속하게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양시는 지난 11일 김민숙 의원이 제안한 벽제동 679-13번지 유휴부지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검토한 결과, 예산절감 및 주차장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토지매입이 불필요한 도로와 인접한 제안 장소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서면을 통해 답했다.
고양시는 현재, 공영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위치에 고재처리장(상호‧웅산자원)이 점용하고 있으며, 고재처리장은 구거(환경부, 병제동 679-13번지), 전(시유지, 벽제동 264-1번지), 도로(국토부, 벽제ᅟᅩᆼ 264-10)에 걸쳐있는 상태로 점용유무와 상관없이 철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양시는 이에 따라 점용허가권자인 덕양구청(환경녹지과, 안전건설과)에 고재처리장의 철거를 적극 협조 요청해 고양동 주민편익시설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