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분기 중국 매출 전년보다 46% 감소
친우크라 정책에 러시아 현대차 매각 난항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편향적 외교 정책에 애꿎은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실리 외교를 촉구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5월22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님! 유능한 영업사원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팔리던 우리 물건들이 안 팔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남극에서도 냉장고를 팔아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친미·친우크라이나 정책 부작용을 호소했다.

이어 홍성국 대변인은 ‘이념을 공유한 서방에만 영업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의 중국과 러시아 시장 영업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힐난했다.

또 홍성국 대변인은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은 올 1분기 사상 최저치 기록,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중국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3%p 감소해 8%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이는 ‘미중 싸움이 결정적 원인’이라며 ‘중국의 반미 감정이 삼성전자로 쏟아지며, 삼성제품 사지 말라는 불매 움직임까지 일어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실례로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공장은 서방의 제재로 인한 부품 수급이 난항을 겪어 가동이 중단됐다. 러시아는 이를 매각 또는 재가동하라고 압박했으며 현대차는 매각을 선택했다.

그러나 매각할 수 있다 하더라도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우리나라는 자산가치도 50%만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매각 대금의 10%를 러시아에 내야한다.

이에 더해 러시아는 사실상 이마저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 대통령과 정부가 G7에서 만난 우크라이나 측에 지뢰제거 장비·긴급 후송차량 등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약속해 매각은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홍성국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는 자신의 말 한마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인식하고 우리 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힘써달라’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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