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공사 78건에 91억 투입
여름 장마전 완공위해 총력전

[일간경기=류근상 기자]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용인시의 하천이 90%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용인시의 하천이 90%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폭우로 호안시설이 유실된 광교산 소하천에 옹벽블럭을 설치 중인 모습. (사진=용인시)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용인시의 하천이 90%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폭우로 호안시설이 유실된 광교산 소하천에 옹벽블럭을 설치 중인 모습. (사진=용인시)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교량과 산책로가 무너지고 토사가 흘러내려 하천 유실은 물론 주택과 상가 파손 등 71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총 78건의 복구공사에 91억여 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해 이중 67건의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탄천, 정평천 등 49건에는 국도비를 포함한 64억여원이 들어갔다. 시는 산책로가 파손된 소규모 피해지역에 대한 보수에도 시비 27억여원을 추가로 투입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호안 시설물이 유실되며 산책로가 무너지고 함께 흘러내린 토사로 물길이 막혀 큰 피해를 입은 수지구의 손곡천은 자연석을 설치해 제방을 보강하고 산책로를 정비하는 한편 하천에 쌓인 퇴적물을 준설해 물길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했다.

제방이 유실된 금어천, 마북천도 호안을 복구하고, 자전거도로 등 친수시설이 파손된 성복천, 신갈천, 지곡천 등은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다만 가장 피해가 컸던 동막천 복구공사 등 11건에 대해선 무너진 제방을 안전하게 보강하기 위한 영구적 복구공사를 추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복구에도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며 “하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올 여름 장마가 오기 전까지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8일간 534mm의 폭우가 쏟아진 수지구 동천동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수해 복구비용의 50~80%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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