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5개팀 34명의 지도자 선수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서
메달 수확 향해 '정조준'

[일간경기=구학모 기자] 광주시는 1993년 씨름팀 창단을 시작으로 2021년 볼링팀 창단까지 씨름, 펜싱, 복싱, 육상, 볼링 등 5개 종목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시에서는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예산 확보, 합숙소 운영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한체육회에서 진행하는 '하계종목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지원 사업'에 선정돼 운영비 2억1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5개 팀, 지도자 및 선수 총 34명으로 구성된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단원들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광주시를 빛내기 위해서 오늘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5월11일 성남에서 막이오른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5개 팀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씨름팀은 지난해 제52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제59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메달 7개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광주시)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5개 팀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씨름팀은 지난해 제52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제59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메달 7개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광주시)

힘과 기술의 겨루기, 씨름

씨름은 힘·기술·투지 세 가지 조건이 요구되는 운동이다. 단순한 힘겨루기인 것 같지만, 복잡한 심리전과 기술이 함께 요구된다. 그렇기에 선수들은 체력단련, 체중조절, 기술연마 등 다방면으로 기량 향상에 힘을 쏟는다.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5개 팀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씨름팀은 꾸준하게 우수한 성적을 거양해오며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팀이다. 2006년부터 광주시 씨름팀을 지휘하고 있는 최기선 감독은 2019년 추석장사 씨름대회에서 창단 이래 최초로 한라장사 배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씨름팀은 지난해 제52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제59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메달 7개를 획득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성과를 거뒀다.

올해 광주시 씨름팀은 이장일, 박현욱, 문윤식, 오준영, 김찬영, 김성영, 김성환, 김영민 등 8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 제53회 회장기, 제20회 학산김성률장사배 등 2개 전국대회에서는 각각 단체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팀의 맏형인 이장일 선수는 개인전(용사급)에서도 입상하며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올해 영입한 오준영(소장급), 김성영(경장급)도 개인전에서 입상하며 앞으로의 씨름팀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2003년 창단된 광주시 펜싱팀은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대표 선수를 3명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통령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등 국내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사진=광주시)
2003년 창단된 광주시 펜싱팀은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대표 선수를 3명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통령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등 국내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사진=광주시)

전국 유일 국가대표 3명 보유, 펜싱팀

스피드와 경험이 중요한 펜싱은 플러레, 에페, 사브르 3가지 종목이 있다. 이 중에서도 광주시 펜싱팀이 집중하고 있는 플러레는 팔과 머리, 다리를 제외한 상체 찌르기가 허용되는 종목으로, 신체 조건에 따른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2003년 창단된 광주시 펜싱팀은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대표 선수를 3명(허준, 김동수, 서명철)이나 보유한 팀으로 국내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고, 이외에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등 총 4개 전국대회에서 플러레 단체전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일원으로 참가한 허준, 김동수 선수가 플러레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대회를 넘어 아시아 대회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펜싱팀은 올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주며 펜싱 강호팀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2월 첫 출전한 전국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 플러레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하였고, 이어 4월 열린 한국실업펜싱연맹회장배 전국대회에서 서명철 선수가 개인전 우승을 하는 등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재경 감독은 코치 겸 선수를 맡고 있는 허준 선수 외 김동수, 서명철, 김성준, 이영훈, 김태빈 등 6명의 선수들을 이끌며 항상 단원들 간의 소통과 신뢰를 강조한다. 김재경 감독은 “이달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 종목에는 펜싱이 없지만, 올해 10월 예정인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하여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시 복싱팀은 2005년 창단 시 감독 1명, 선수 2명으로 시작해서 올해는 5명의 선수가 활약 중으로 지난해에는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 메달 4개,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메달 2개를 획득했다. (사진=광주시)
광주시 복싱팀은 2005년 창단 시 감독 1명, 선수 2명으로 시작해서 올해는 5명의 선수가 활약 중으로 지난해에는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 메달 4개,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메달 2개를 획득했다. (사진=광주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복싱팀

사각의 링 위에서 펼쳐지는 양손 격투기 복싱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민첩성·순발력이 중시된다.

5년째 광주시 복싱팀을 맡고 있는 홍상표 감독은 팀의 기량 향상을 위해 선수들과 전국을 동분서주하며 타 시·군팀과 실전 스파링 등 합동훈련에 매진한다. 홍상표 감독은 복싱이 고강도 훈련과 체중조절, 높은 부상 위험성을 견뎌내야 하기에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종목이라고 말한다.

광주시 복싱팀은 2005년 창단 시 감독 1명, 선수 2명으로 시작해서 올해는 5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 메달 4개,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복싱팀은 지난해 임용된 강민수 선수 외에 박상준, 선현욱, 박승민, 정호철 등 4명을 새로 영입하며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 강민수 선수가 남자일반부 –67kg 3위에 입상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신규 임용된 선현욱 선수는 같은 대회 -86kg에서 2위을 차지한 데 이어, 4월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에서도 –80kg 3위에 입상하며 메달 2개를 획득했다. 홍상표 감독은 “경기도체육대회와 올해 남은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2005년 창단된 광주시 육상팀은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의 유일한 여자 선수팀으로 광주시 육상팀 선수로 활동했었던 배용학 전 선수가 감독으로 돌아와 2020년부터 7월부터 육상팀을 이끌고 있다. (사진=광주시)
2005년 창단된 광주시 육상팀은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의 유일한 여자 선수팀으로 광주시 육상팀 선수로 활동했었던 배용학 전 선수가 감독으로 돌아와 2020년부터 7월부터 육상팀을 이끌고 있다. (사진=광주시)

육상팀, 금빛 레이스를 향해서

육상은 인간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는, 가장 원초적인 스포츠 중 하나이다. 육상경기는 크게 트랙, 필드, 도로로 나뉘는데 광주시 육상팀은 트랙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복싱팀과 함께 2005년 창단된 광주시 육상팀은 과거 남자 선수도 있었으나, 현재는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의 유일한 여자 선수팀이다. 창단일부터 3년간 광주시 육상팀 선수로 활동했었던 배용학 전 선수가 감독으로 돌아와 2020년부터 7월부터 육상팀을 이끌고 있다.

육상팀은 지난해 농민사랑전북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챔피언십 여자부 4×800mR 단체전 우승, 제33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부 4×800mR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배용학 감독이 이끄는 2023년 광주시 육상팀은 이다겸, 임지수, 권하희, 김리경 등 4명의 선수로 구성되었으며 800m, 1500m, 5000m 등 중·장거리가 주종목이다.

육상팀은 지난 5일 참가한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달 경기도체육대회, 예천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배용학 감독은 “훈련에 더욱 정진해서 올해 좋은 성적으로 광주시를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트라이크, 더블, 터키!’ 전국 최강 볼링팀

광주시 볼링팀은 전문체육인 육성과 지원 확대를 위하여 2021년 창단되었으며,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김영선 감독이 지휘를 맡아오고 있다. 볼링팀은 창단 첫 해부터 국가대표 선발 및 각종 대회에서 메달 15개를 획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에서 종합·5인조전·마스터즈·2인조전·개인종합·개인전 1위로 메달을 싹쓸이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메달 총 29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광주시 볼링팀은 김영선 감독 지휘 하에 이익규, 박건하, 이정수, 김연상, 이재중, 이준형 등 6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일원으로 참가한 이익규, 박건하 선수가 메달 5개를 획득하였으며, 3월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국가대표로 1명, 국가대표 상비군 2명을 배출했다.

이외에도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 메달 4개, 남원 한국실업볼링연맹 전국대회에서 메달 3개를 획득하고, 인카금융 슈퍼볼링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연일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경기도체육대회 등 남은 대회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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