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철거민 강제 이주 정착지서
50년만에 첨단 IT도시로 상전벽해
대한민국 도시 발전사의 압축판

"시 승격 50주년은 희망의 원년"
'공감’ ‘역동’ ‘미래' 새 성남으로

 

1960년대 말 서울 철거민 강제 이주로 급조된 황량한 이주정착지에서 1971년 성남단지, 1973년 시로 승격된 성남시는 1990년대 초 분당 신도시가 들어서고, 이후 판교와 위례까지, 50년이 지난 지금, 말 그대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룬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자리 매김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판교에 대한민국 첨단산업, 특히 IT 산업과 벤처기업들과 연구소가 집중되면서 형성된 ‘판교 테크노밸리’는 디지털 경제와 인터넷 산업과 동의어가 되었으며, 21세기를 낳은 새로운 신화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지난 50년의 성남은 한마디로 역동적 맥박이 꿈틀대던 ‘대한민국 도시 발전사의 압축판’으로 평가된다. 그런 성남시가 지천명(知天命)을 맞았다. 그리고, ‘새로운 성남 미래 50년’을 위해 또 다른 변화를 꿈꾸고 있다.

1960년 서울 철거민들의 강제 이주 정착지였던 성남시가 시승격 50년 만에 대한민국의 첨단IT 도시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사진은 화랑공원 전경. (사진=성남시)
1960년 서울 철거민들의 강제 이주 정착지였던 성남시가 시승격 50년 만에 대한민국의 첨단IT 도시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사진은 화랑공원 전경. (사진=성남시)

성남시는 첨단산업의 집약을 보여주는 대표적 도시다. 
판교 테크노 밸리가 자율주행 시험장과 다양한 연구시설을 갖추고 드론과 로봇 등의 분야에서 이미 산업 생태계를 이끌고, 반도체 관련 기업 200여 곳이 자리한 판교는 자연스럽게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축되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해 성남시의 성장 동력이 됐다.

여기에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에 특화한 스마트도시 구축으로 명실상부한 4차 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신상진 시장의 다짐이 신뢰가 되면서 4차산업 미래인재 양성,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메타시티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등을 통해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히고 있다.

성남시, 시 승격 50년
성남시가 올해 7월1일이면 시 승격 50년이 된다.
1973년 7월1일, 광주군 중부면에서 시로 승격된 성남, 당시 인구 19만여 명, 예산 18억 여 원에 불과했던 성남, 50년이 흐른 현재 인구 92만여 명, 예산 3조 500여 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내며 특별한 도시가 됐다.

철거민 이주 단지에서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성장한 성남 모습은 격세지감(隔世之感), 그 자체다.

이처럼 성남이 시 승격 50년 만에 눈부시게 성장해, 변방의 도시에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성장했지만 시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올해를 ‘성남 미래 50년의 원년’으로 삼아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에 걸맞은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신상진 시장의 148개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시민을 위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60년 서울 철거민들의 강제 이주 정착지였던 성남시가 시승격 50년 만에 대한민국의 첨단IT 도시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사진은 판교테크노밸리 야경. (사진=성남시)
1960년 서울 철거민들의 강제 이주 정착지였던 성남시가 시승격 50년 만에 대한민국의 첨단IT 도시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사진은 판교테크노밸리 야경. (사진=성남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미래 50년

성남시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를 새로운 50년 도약을 위한 희망의 원년으로 삼아 시민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성남 미래 50년 설계는 신상진 시장의 다짐으로 시작됐다. 후보 시절부터 성남시를 미래 지향적으로 풀어내겠다고 공언해온 신시장은 ‘공감’ ‘역동’ ‘미래’를 중심 가치로 담아 성남시 승격 50주년인 올해를 ‘미래 성남 50년’의 원년으로 정하고 ‘새로운 성남’ 건설을 향한 의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성남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 출범
시는 지난해 12월 민관 합동으로 ‘성남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50주년 기념사업이 관 주도의 획일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민간 전문가와 시민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기념사업 기획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자문위원은 행사 기획, 홍보, 콘텐츠, 4차산업, 청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되어있으며, 이들은 기념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문위원 의견은 추진단 논의를 통해 기념사업에 반영한다.

시는 10여 회에 걸친 자문회의를 통해 기념사업의 중점가치를 ‘공감’ ‘역동’ ‘미래’로 설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민간 자문위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5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50주년 기념 슬로건·엠블럼 선정
지난 3월 성남시는 시 승격 50주년 기념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개하고 미래 50년 준비에 들어갔다.
슬로건은 시민 공모(1,445건 접수) 및 내부 심사와 민간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로 결정했다. 50주년 기념사업에 시민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담고, 올해를 새로운 50년 도약을 위한 희망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지난 50년을 뛰어넘는 성남시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엠블럼은 숫자 ‘50’을 파란색과 빨간색 계열의 반원으로 조화롭게 결합된 형태이다. 시민이 모이고 뭉쳐 만들어낸 변화의 50년을 상징한다. 
엠블럼에 사용된 두 가지 색상은 대한민국 4차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성남시의 첨단 기술(파란색)과 시민의 젊음과 생기(빨간색)을 의미한다. 
대비되는 색상의 조화로 시민 융합과 통합의 메시지도 담았다.

△ 50주년 기념사업
시는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남시 대표 축제 개발 △50년 발전사를 보여주는 특별 기획 전시 △청년 프로예술팀 선발 및 50개 동 순회 공연 △50주년 기념 홍보책자 제작 △KBS 열린음악회 △새로운 도시 브랜드(BI) 개발 △성남시사 50년사 편찬 등 새로운 50년 도약을 위한 28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시민의날 행사 △뮤직페스티벌 및 드론라이트쇼 △e스포츠 페스티벌 △시민 체육대회 등 49개 기존사업도 50주년 의미를 더해 기존과는 다른 뜻깊은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1960년 서울 철거민들의 강제 이주 정착지였던 성남시가 시승격 50년 만에 대한민국의 첨단IT 도시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사진은 바이오헬스 조감도. (사진=성남시)
1960년 서울 철거민들의 강제 이주 정착지였던 성남시가 시승격 50년 만에 대한민국의 첨단IT 도시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사진은 바이오헬스 조감도. (사진=성남시)

지난 1~3월에는 △5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전 △엠블럼 개발 및 홍보 △SNS 응원 릴레이 등으로 시민들에게 시승격 50주년을 알리고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4~5월부터는 봄을 맞이하여 본격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시작된다. △50주년 기념식수 △벌터산 한마당 축제 △도촌봄봄맞이길 벚꽃 축제 등 봄꽃맞이 행사와 △경기도 체육대회 △어린이날 행사 △지구촌 어울림 축제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막행사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6~8월 여름 시즌은 성남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된다. △50주년 기념 홍보책자 제작 △청소년이 바라는 미래 토크콘서트 △성남시정연구원 개원 등 성남의 과거와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사업들을 비롯하여, 여름철 뜨거울 열기를 식힐 수 있는 △파크콘서트 △피크닉 콘서트 △명품 콘서트 등 야외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9~10월은 시승격 50주년 시민의날 행사와 연계하여 기념사업 중점 추진기간으로 운영된다. △KBS 열린음악회 △e스포츠 페스티벌 △뮤직페스티벌&드론라이트쇼 △모란민속5일장 축제 △반려동물 페스티벌 △어린이 글짓기·그림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 5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50주년을 맞이하여 △시립예술단과 청년 프로예술팀의 50개동 찾아가는 특별기획 공연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미니콘서트 △독서 토론대회, 독서골든벨 등 도서관 기획 행사 △시민참여 SNS 이벤트 등 수시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여 연중 50주년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50주년 특별 프로그램 운영
시는 연중 주요 행사에 50주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모든 시민이 체감하는 50주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각종 행사에 성남시 과거 50년 역사에 대해 추억할 수 있는 사진전 등 전시를 운영하거나, 성남의 미래 50년 모습을 상상해보는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중 주요행사에 50주년 특별 부스도 운영한다. 시의 새로운 50년 미래 비전인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체감하고 시민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로봇, VR/AR 등 체험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며, 50주년 홍보 및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시민이 체감하는 50주년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역사 속에서 성남은 ‘늘 이겨내는 도시’였다.
시 승격 당시 19만 인구가 100만을 품었듯이 발전의 동력은 ‘공감과 역동’이었을 것이다. 지난 50년이 그랬듯이, 성남시민뿐만 아니라 국민이 맞잡은 손,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 적극적인 참여가 모두 ‘미래 50년 성남’의 역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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