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차량·아파트·주택·마트 등서 잇단 불
인천소방본부 “화재안전 기본수칙 준수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봄철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잇따른 가운데 인천에서 담뱃불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봄철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잇따른 가운데 인천에서 담뱃불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사진은 아파트 화재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봄철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잇따른 가운데 인천에서 담뱃불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사진은 아파트 화재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담뱃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대목이다.

4월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2분께 지역 내 부평구 부평동의 한 빌라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차량 보닛 등 일부를 태우는 피해를 입히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담뱃불 부주의로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휴일인 전날에도 오전과 오후에 인천지역 내 아파트 발코니와 재활용처리장 등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먼저 전날 오후 1시29분께 지역 내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6분 만에 진화됐으나 아파트 내벽과 가재도구 등을 태우는 피해를 입혔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7분께에는 옹진군 북도면의 한 주택 외벽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이 11분 만에 껐다.

이 불로 주택 건물 외벽과 전기배선 일부가 탔다.

서구 청라동의 한 마트 외부에 있는 재활용처리장에서도 같은 날 오후 10시 38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로 이동식 물류카트 등이 불에 탔으며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7분 만에 진화됐다.

이처럼 봄철 연이은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담뱃불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봄철 화재 대부분이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만큼 담뱃불 등에 대한 경계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정해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우고 가연성 물질이 많은 곳에 담배꽁초는 버리면 안된다”며 “봄철 부주의 화재가 빈번한 만큼 화재안전 기본수칙 준수가 필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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