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31일 KT 사외이사 3명이 동시 사퇴한 것과 관련해 "이사회 해체와 경영공백이 불가피해졌다"며 "이를 초래한 것은 정부·여당의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민기업 KT는 권력의 전리품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공공기관이 아닌, 이미 민영화된 기업의 인사에 정부·여당이 개입하는 것은 민간주도경제가 아니라 민간압박경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자유와 공정이 실제로 무엇인지를 물으며 "KT에 대한 인사 간섭은 관치경제를 넘어 ‘권치경제’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한 KT가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ICT산업 분야를 선도할 대한민국 중추기업이라며, 정부리스크로 발목이 잡힌다면 국민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정부가 시장에 보내는 신호가 중요하다"며 이번 KT 인사개입은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여당은 이제라도 KT 인사와 경영에서 손을 떼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