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KT의 신임 사장 선출을 앞두고 윤경림 후보가 대표직에 오를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KT의 신임 사장 선출을 앞두고 윤경림 후보가 대표직에 오를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의 신임 사장 선출을 앞두고 윤경림 후보가 대표직에 오를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는 원래 구현모 현 대표가 연임하기로 결정되었으나 ‘구 대표는 정치권의 압력에 의해 사장 후보를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월24일 “윤석열 정권의 전방위적인 압력으로 결국 사장 후보를 사퇴했다고 한다. KT 민영화 20년은 하루아침에 관치 시대로 회귀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여당 국회의원은 연일 KT 사장 선임을 문제 삼았고, 정부는 국민연금을 앞세워 연임 포기를 종용했다. 경찰, 검찰, 공정위 같은 사정기관까지 나서 구 대표 사퇴를 압박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 차기 대표 후보로 최종 낙점됐으나 정치권에서는 그 또한 위태로울 것이라는 입소문이 흐르고 있다.

즉 부산의 중진 의원이 뒤에서 움직이고 있고 그와 가까운 모 인사가 그 자리를 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그는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더 이상 문제 될 소지가 없는 인사이고 KT 내부에서도 그를 환영하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그간 KT는 정부 조직으로 시작해 민영화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국민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역대 대표들이 배임·횡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대표직에서 사임하거나 낙마하기도 했고, 회사 운영에 관련해서도 개인 정보 관리 부실로 인한 유출 사태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에 더해 KT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이기에 신임 대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7일 “더 이상은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는 불투명한 운영은 그만돼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그동안의 대표들이 하나같이 구설수에 올랐던 만큼 이번 차기 대표 선임은 내외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은 공정할 절차를 통해 선임돼야 한다”고 기자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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