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운동 기념행사 열려
선열의 자주독립정신 기념
[일간경기=류근상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3월25일 3.1운동을 기념해 지역 내에서 열린 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겼다.
이날 오전, 이 시장은 수지구 동천동 고기초등학교 앞에서 열린 머내만세운동 기념행사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외치는 등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기념했다.
머내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당시 고기리와 동천리 주민 400여명이 수지면사무소로 몰려가 만세시위를 벌인 용인의 대표적 독립운동이다. 이날 주민들은 수지면사무소를 거쳐 현재의 언남동까지 약 10km가 넘는 길을 걸으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만세운동의 위세에 놀란 일본 헌병대가 이를 누르기 위해 발포해 안종각·최우돌 애국지사가 현장에서 절명하는 등 사상자가 나왔다.
이를 기억하고자 동천마을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용인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 120여명의 참가자들은 머내만세운동 발상지인 고기초등학교에서 낙생저수지를 거쳐 동천근린공원까지 약 4km를 행진하며 태극기 물결로 거리를 수놓았다.
이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104년 전 우리 선열들은 일제의 질곡과 속박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세계 만방에 밝혀주셨고, 용인에서도 이곳 고기리와 동천동에서 우리 민족이 깨어있음을 보여주셨다”라며 “우리 선열께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운동을 한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선열들은 기미독립선언서를 통해 ‘우리 후손들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할 것이다’라고 그 숭고한 뜻을 밝히셨으며, 그 뜻을 이루어주셨다. 오늘 우리가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고 기억하는 까닭은 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물려주신 이 나라를 더욱더 발전시켜서 이 자리에 계신 시민들과 우리 어린이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