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SNS로 사과 발언 진화 나서
야3당 "윤대통령, 김광동 즉각 해임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관련 발언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용진 민주당 국회의원은 3월14일 SNS로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서 발언한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와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이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5·18 북한 개입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한 발언을 지적하며 이와 같이 맹폭했다.

박용진 의원은 ‘5·18 정신은 헌법 전문에 당연히 올라가야..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이야기했고, 지난해 5.18 때는 직접 광주에 내려가서 되새겼던 약속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에서 과거사의 진실과 화해를 위한다는 임명직 인사와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5.18 정신을 부정하는 언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쯤 되면 대통령 공약도 어기냐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본심이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김재원 국힘 최고위원은 14일 SNS로 5·18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헌법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진=김재원 의원 SNS)
김재원 국힘 최고위원은 14일 SNS로 5·18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헌법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진=김재원 의원 SNS)

여당의 지적과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김재원 국힘 최고위원은 14일 SNS로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여 교인들 앞에서 언급한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아울러 김재원 위원은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아울러 5·18 정신의 헌법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이며 갈무리에 나섰다.

그러나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경우 야당의 집중 포화를 받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광동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은 역사를 왜곡하는 그를 해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광동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은 역사를 왜곡하는 그를 해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먼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광동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은 역사를 왜곡하는 그를 해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특별법에 따라 설립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북한군 침투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음에도 김광동 위원장은 국가 기관에 의한 공식적이고도 객관적 진실마저 부정하는 주장을 한다”며 그의 해임이 정당함을 주장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도 "(윤 대통령이)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김광동 위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도 "윤대통령은 김광동 해임으로 5·18 정신 계승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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