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충남 결의·협약
글로벌 경제 패권 '주도'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4차산업 글로벌 거점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을 함께하기로 결의하고 공동연구 진행에 합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남지사는 3월13일 충남 아산 모나무르에서 열린 경기도·충청남도 공동 주최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에 참석해 공동연구 진행에 합의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남지사는 3월13일 충남 아산 모나무르에서 열린 경기도·충청남도 공동 주최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에 참석해 공동연구 진행에 합의했다. (사진=경기도)

이는 지난해 9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위한 평택-아산-천안 순환 철도 건설 상호협력, 경기·충남 연접지역에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협력 등 9개 항에 합의한 이후 5개월 만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남지사는 3월13일 충남 아산 모나무르에서 열린 경기도·충청남도 공동 주최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에 참석해 '지역과 정당의 이념을 뛰어넘는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도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남부와 충남북부를 연결하는 철도부터 경기남부의 산업벨트를 충남북부의 혁신벨트와 연결하는 등 9개 항에 대해서 합의를 봤다. 그중 하나가 공동연구였는데 오늘 경기연구원과 충남연구원의 협약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고 행사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경기국제보트쇼 전시회장을 방문한 소회를 밝히며 “낚시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마리나 관광 개발, 해양쓰레기 공동 수거 등 지역과 정당의 이념을 뛰어넘는 사업이 많다”며 “충남도민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또한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는 대한민국 수출의 21.7%를 차지하는 지역”이라며 “글로벌 경제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만권을 글로벌 첨단 산업 메가시티로 건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경기 남부권 평택·안성·화성·오산과 충남 북부 천안·아산·당진·서산을 아우르는 평택호·아산호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330만명과 기업 23만개, 대학 34개가 밀집해 있으며 GRDP는 204조원에 달한다. 또한 삼성과 현대, 엘지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대한민국의 미래사업을 선도하는 곳이다.

한편 기념행사에 이어 경기연구원과 충남연구원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자료 상호공유와 연구자 간 교류·토론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연구 추진 △베이밸리 메가시티 관련 세미나, 워크숍, 간담회 등 공동교류 행사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연구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